공지사항

2018. 12. 4. 00:32
running judain



제법 손이 시린 11월의 주말 아침,


올해 마지막 러닝인

JTBC 서울마라톤 10k에 도전했다.


같은 대회의 풀코스는

세계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도 초청한,

역사 깊은 '중앙 서울마라톤'이

이름만 바뀐 큰 대회였다.






이번 대회 기념 티셔츠는 

하늘색 긴팔이었는데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외투를 벗기가 힘들었다.






내 신발 끈을 고쳐묶어주는 차군.


제발, 내 러닝화 좀 바꿔줘 -.-





짐 보관소가 한참 멀어서

다시 스타트라인으로 가다가

얼어죽겠다 싶었다.


대회 규모가 있다보니

풀코스랑 여러 구역을 나눠놨는데

여러모로 10k는 신경을 덜 쓴 듯 ㅋㅋ



전광판에는 벌써부터 현장 풍경이

중계되고 있었다.







와아아.

출발지점이 보인다~~ 하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갔는데

별다른 출발 신호도 없이

밟게 된 스타트라인 ㅋㅋ


막 힘찬 구호와 함께

다 같이 의욕적으로 달려나가는

스타트 분위기가 아니라


걷다가 어? 시작됐네? 했다.


뭥미 ㅋㅋ

너무 풀코스만 신경 쓰는 거 아니오?





추운 날씨에 달릴 때 

손 시린 게 제일 힘든데

역시나, 이번에도 땀나면서

손은 시렸다.


그래도 꾸역꾸역

완주로 마무리.


많이 힘든 거는 못 느끼고

무난하게 잘 달렸다.


(기록 기대해도 되겠니~?)



연습 안하고 자꾸 무리하면

무릎이나 다른 데가 성치 않을 거 같아

내년에는 연습 시늉이라도 좀 하고

나와야 겠다. 






피니쉬라인의 사람들,


저 운동장 한 바퀴가 끝인데

좀 더 힘내서 기록 줄이는게

얼마나 힘든지...



곧 휠체어로 들어오는

장애인마라톤 선수들도 있어

큰 환호의 순간도 보았다.







코스가 그려져 있는 메달 획득.

무겁기만 무겁다 ㅋㅋ






짐 찾으러 간 차군 기다리며

대회를 끝낸 사람들 풍경.


여러 프로모션 행사가 있어도

잘 참여를 안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이온음료 대신

물 한 병씩을 줘서

포카리스웨트 부스로 가서

한 잔 얻어마셨다.





배근력 테스트로 기록 나오면

바스타올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차군이 매년 체력검정 할 때

만점 받는다고 자신있어해서

긴 줄을 참고 기다려 참여했는데

망 ㅋㅋ 어림도 없었다.


시간 들여서 공치고,

걍 집에 갑시다~~

갈 길이 멀어용.




이번 대회는 기록칩이 오류나서

따로 기록 문자를 받지 못했다.


차군이랑 같이 들어왔으니

비슷하다고 보면 1시간 6분대-


컨디션 좋았다 생각했던 거 치곤

또 아쉬운 기록...





이제 내년 봄 러닝이나

기다려야겠구만.


그 사이 내 몸을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

지키지 못할 지라도

운동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