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8. 12. 29. 13:37
food trip judain



주말 아침, 눈뜨자마자

뛰쳐 나가서 조조영화 관람.


조조할인에 맛들인 차군은

이제 영화를 제값주고 보는 것에

질색을 한다. 이 분야에서만 구두쇠 -.-




하튼 맹렬한 추위에 영화 다 보고

나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세수도 안하고 나와서 자존감 제로 상태)


차군이 근처에 새로 생긴 라멘집에

가보자며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끌고갔다.


으엉엉.







서교동에 위치한 작은 라멘집

담택


시오라멘 전문점이다.

시오는 소금.



오픈은 11시 30분.

하루 50그릇 분만 판다고 한다.









열두시가 좀 안된 시간에도

손님도 두 테이블이나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세계-






차군은 그냥 시오라멘,

나는 유자시오라멘을 주문했다.







큰 테이블 자리에 앉았는데

이것저것이 세팅되어 있다.



따뜻한 물이 담긴 병은

뚜껑을 눌러 펌프질 하는 구조의

특이한 형태,


작은 항아리에 담긴 것은

아주 작은 검정고무줄인데

음식 먹을 때 거추장스러운

긴 머리를 묶을 수 있도록 한 배려.


인상 깊었다.





띵동, 라멘 나왔습니다.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닭육수,

거기에 이질감이 전혀 없는

유자향기가 솔솔 올라왔다.


감동란이 한 알 째로 들어가 있고

(보통 반쪽 주는디...)

면도 적당한 굵기,


큼지막한 차슈 두 개는

바싹 익힌 느낌이 아니라

새롭고 낯선 식감이었다.


깍두기도 잘 익어서 맛있었다.



밥이나 면이 무료로 1회 리필 되는데,

양이 적당해서 우리는 추가하지 않았다.







나오면서 받은 소금사탕.


뜨끈한 국물로 속을 가득 채우고

달달한 것을 입에 물고 이제 집으로!!


밖에서 끼니를 해결했다는 것이

주말 낮의 큰 근심 하나를 덜어주었다.





담택은 12월 말에 오픈해서

이제 며칠 되지 않은 핫한 곳이었다.


SNS로 동네 맛집을 꿰고 있는

차군의 정보 덕분에-.-

잘 먹고 다니네? 여보 고맙네??




담택

@damtaek


디에이치종합개발이라는 회사 건물 1층


11:30 오픈해서 재료 소진시까지 영업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