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5. 29. 19:56
acoustic judain

지난 주말에 기타연습모임에 한번 나가봤는데,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니

우씽, 나도 잘 치고 싶다... 하는 욕망이 싹텄다.


슈퍼맨



그래서 개인 레슨을 받을까, 동영상 강의를 볼까-

하며 기타 카페도 몇 개 가입했는데

가입인사 남기기가 어찌나 귀찮은지;

또 얼마간의 활동을 인정받아야

게시물들을 볼 수 있는 등업이 되니...


'필'받았을 때 몰아치고 싶던 그 욕망은

출석과 댓글의 노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등업의 장벽 앞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기타연습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을 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시간이 되면 오란다. 오호홍, 가야지 암요~

연습을 제대로 해보겠어!!


그렇게 사흘만에 돌아온 욕망은

나를 행동하게 했다.



먼저, 퇴근길에 회사 책상 책꽂이에 뒀던

책 한 권을 뽑아들었다. 그것은 무려,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부활의 김태원이 추천하는 책'

ㅎㅎㅎ



넘겨보면서 퇴근하는데,

나름 기초?를 익히는 데 괜찮은 학습서인듯.

(손가락 아플 때 스카치테이프로 감고 치면

골무같은 효과를 내줘서 덜 아프다는 팁을 얻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구두와 가방을 벗어던지고

동네 패션으로 환복한 후,

기타를 메고 동네 기타집?으로 갔다.

(간판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집에서 몇 발자국 안되는 큰 골목에 있는

기타 수리, 복원 등등을 하는 곳이 있는데

오가면서 '기타 점검 한번 받아봐야지' 했던 걸

오늘 드디어 행동 개시한 것!!!



기타 점검도 받고, 나혼자 어설프게 갈았던

기타 줄도 다시 교체했다 ㅋㅋ

기타 줄은 적당히 좋은 걸로 주문했더니

팀장님이 추천해 주셨던 것들 중,

합리적인 가격의 이 녀석으로 바꿔주셨다.




전문가 진단에 따르면, 현재

내 기타는 상태가 양호하고,

소리도 갠춘타고 했다.

딱히 관리라고 한 것이 있다면

짱박아 놓고 안 친 것 뿐이었는데...


괜히 뿌듯...





이제 반짝반짝 하게 닦힌 기타로

디리리링, 연습을 좀 열심히 해볼까나~

목표를 정해야겠다.

사람은 목표의식이 있어야돼.


아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