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6. 27. 23:32
music judain


원모어찬스 싱글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감상 중, 걸어간다 라는 곡에 꽂혔다.


감정의 빈틈이 없게 꾹꾹 눌러담아 부르는

박원 님의 목소리에 혼자 울컥 울컥-


이 곡을 들으며 

다 접어서 정리해놓은 마음을

무너지지 않을 만큼만, 작정하고 흩트려본다.


 


원모어찬스 <걸어간다>


걸어간다
걸음을 멈춘다
오래된 추억이 발끝에 걸려서
실감이 안나 
니 집 앞 골목에서
정해진 인사를 하며 돌아섰다
너와 내가 오늘의 이별로 거짓이 됐어
나도 사람이라 힘들어
너와 했던 그 모든게
스쳐간데도 여전히 
걸어간다
스쳐간다
이내 흩어진다
원망했던 마음 이제는 내겐 없는데
실감이 안나 
뒤돌아선 우리
서로의 삶에 더는 없는데 
뒤돌아 보지 말고 걸어가
너와 내가 오늘의 이별로 거짓이 됐어
나도 사람이라 힘들어
너와 했던 그 모든게
스쳐간데도 
너는 없어도
거짓말처럼 여전히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