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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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4. 07:47

프라하를 떠나기 전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지향했으나, 다음 여정도 숙소도 정해지지 않은 남은 날들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부킹닷컴에 뜨는 숙소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고, 뮌헨은 가고 싶지 않아졌다. 부랴부랴 숙소 pc앞에 앉아 떠나는 날까지의 숙소와 기차 예약 완료. 뉘른베르크3일, 하이델베르크2일로 나의 휴가는 마무리될 것이다. 마지막날은 혼자만의 밤을 위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호텔로 예약. 아직 닷새나 남은 이 여행에 더 이상의 의미부여는 하고 싶지 않아졌다.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로 충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