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9. 20. 10:50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착륙 1시간을 남겨놓고 제공되는 아침 기내식을 비몽사몽 먹는 중에 옆자리 한국 여자에게 커피를 쏟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그녀는 억지로라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다. 덮고 있던 담요로 닦아줘도 한번 무안해보라는 듯 개정색하는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그래, 커피가 드럽게 뜨거웠지...
 
나는 한국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