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10. 1. 02:09












오빠야와 단둘이 드레스덴 구시가지 밤 산책. 낮에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도시가 그곳에 있었다. 정말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안 나오더라. 오빠야는 나보다 더 밤의 장관을 신기해하고 감탄했다. 애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일찍 재워야 해서 한번도 야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혼자만 이렇게 나와서 미안하다' 그런 마음으로 계속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어린 두 놈을 품에 끼고 자장자장 하고 있을 새언니에게 보내주는 것 같았다. 


야경 사진을 다시 한장 한장 보는데, 이상하게 자꾸 그 날의 오빠야 모습이 떠올라 얄구진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