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8. 5. 22. 00:49
music jud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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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동안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라디오를 틀어놓고 하루를 보냈다. 오후 2시 박명수부터 새벽 5시 허일후 아나운서 방송까지-_- (심지어 오디오를 쳐다보며 밥을 먹었다. 꺼이꺼이ㅜ)
오디오 옆에 쌓여있는 시디들을 뒤적뒤적 하고 있는데, 마침 오후의발견에서 음악작가 생선이 '브로콜리너마저'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여자 보컬의 진솔한 음색이 매력인 브로콜리너마저. 서울대생 넷의 혼성밴드라는데, 독특한 밴드 이름에 까르르 하고 웃다가 음반사 이름이 붕가붕가레코드라는 사실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그냥 순수하게 하고 싶어서! 재밌게 놀자고! 만든 앨범이 성시경의 푸른밤에서 처음 선곡되었는데, 그 이후로 타이틀곡 '앵콜요청금지'가 부담스러운 급인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스스로 좋아서 한 일을 '참 잘'했다고 극찬받으니 당혹스럽고, 부담스러울수밖에. 하지만 이번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올라온 걸 보니 '그들이 이제 제대로 한번 놀아보려는 건가-' 싶어 잔뜩 기대가 된다. 훗.
타이틀곡이 '앵콜요청금지'지만, 나는 1번 트랙의 '말'에 한 표를.



말 - 브로콜리너마저 EP

이제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는 것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는 걸까
그러면 니가 했던 그 모든 얘기들은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말이 되는걸까

난 너에게 말을 했지 웃었지만
사실은 너무 불안해서
두려운 마음 뿐이었어

너에게 할 수 없던 말들
너에게 할 수 없던 나를
하지 않았다면 좋을 말들
유난히도 파랗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