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8. 8. 15. 03:18
movie jud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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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아일레트 메나헤미
주연 : 밀리 아비탈, 바오치 첸, 아낫 왁스만, 아론 아붓불

극장 예고편 한번 보고 꽂혀서 벼르고 있다가 스폰지하우스 개봉하자마자 조조를 보러 갔다.
대강의 스토리만 알고 보러 갔는데, 히브리어가 작렬하는 이스라엘 영화였다. 허허.


신경이 날카롭게 선 말다툼과 화해가 인상적인 언니와 동생이 살고 있는 집.
어느 날, 가정부로 일하던 중국 여자가 강제추방되고,
남겨진 그녀의 아들을 떠맡게 된 상황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누들을 잘 먹어서 '누들'로 불리우게 되는 꼬마는 쏼라쏼라 중국어는 잘하지만 히브리어는 전혀 못한다.
하지만 중국어사전이 무의미하게, 언어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도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누들은 주인공 미리의 아픔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가 되어간다.
너무 사랑스럽게 나온다.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한 미리는 누들을 중국으로 보내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우는데-
스토리도 참 기가 막혔지만, 이러한 낭패적인(!) 상황에 놓인 미리의 감정을 따라 영화에 몰입하다보면
'뜨거운 감동'과는 또 다른 어떤 기분과 생각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별이라던지, 용기라던지... 담대함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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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역을 맡은 '바오치 첸'은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었다고 한다.
정말 쉽게 잊혀지지 않는 동글동글 귀여운 미소를 가진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