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 5. 26. 22:54
gardening judain

연휴에 단체 수확을 하는 모임에 불참하여
오늘은 홀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로 했다.



퇴근하자마자 다시 텃밭 출근.
물당번을 맡아 물동이를 지고 오가며
농작물들에게 생기를 뿌려주고
초저녁의 선선한 바람 스멜을 맡으며
쌈배추와 쑥갓 조금을 거두었다.


​​



쌈배추는 훅훅 뜯었더니 저렇게 초라해졌다.
므흐흥 어서 또 자라라!!




자, 이제 이걸로 뭘하죠?
쌈이 있는데 고기가 없다니!!!

해서 망원시장에 들러 산 돼지고기 목살로
간단하게 불고기를 만들었다.
쌈배추는 뒷면이 까끄러워서 뒤집어서
싸먹어야겠더라.




촵촵~ 마시쪙.

후식으로 남은 당근을 씹으며
식샤를 합시다 기다리는 중




고향 집에 있다가
북적북적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다시 고요한 서울의 방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고 좋은데
어째 오늘은 조금, 많이 서글프다.

이런 나의 기분을 누가 위로해주지?


바로, 여러분












으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