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6. 6. 25. 15:11
travel/korea judain

술이 덜깼는데

새벽 6시 좀 넘어서

친구와 비조봉에 올랐다.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한 시간 반쯤 걸렸다.


자전거에 이어

또 허벅지가 타들어갔다.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구간이 많아

내려올 때가 더 무섭다.







내려와서 너무 목이 타

갈증 해소를 위해 이온음료를

사서 마시고 누웠는데


다시 올라오는 술 기운

ㅎㅎㅎ


이때부터 누워서 하는 여행을 했다.

틈만 나면 일단 누웠다.

술이 안 깨 @.@










이제 굴업도로 이동!

사실상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


다시 배를 탔다.






평화로운 바다.

돌고래도 보았다고 한다.



나는 계속 드러누워서 왔다.


멀미인지 숙취인지

머릿 속으로 파도가 들이쳤다.

 







굴업도 항구에 내려

우리가 묶을 숙소인

이장님댁으로 향했다.


픽업 나와주신 이장님댁 트럭 뒤에

이장님댁 멍뭉이와 함께 탔다.




꼬불꼬불 섬마을을 신나게 달리자

멍뭉이는 침을 흘리면서

짐과 우리를 넘나들었다.


우리도 덩달아 개멘붕.








이장님댁에 도착해서

드디어 여행의 첫 밥!!!


이장님댁에 예약해 놓은

어머니의 집밥ㅠ


아구탕에 쫄깃한 감자조림에

파래무침, 나물 모두모두

환상적이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밥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장님댁!


정말 그럴 만 했다.





맛있는 한 상으로 해장하고 자다가,

굴업도 개머리 언덕에

오를 채비를 했다.





풀이 높아서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칠부 바지에 양말을 얻어 신었다.






가자!










누가 섬 아니랄까봐

금방 나타난 해변~




덕적도만큼이나

야생 느낌 가득한!!!



이제 언덕을 올라볼까?





















생각보다 너무 힘든데?






그늘이 하나도 없는데다

그늘막을 쳐도 뜨거웠다.


가져온 맥주를 한 캔씩

하면서 타는 목마름을 해소

하고 싶었지만 나는 안 마셨다.


아직도 숙취 @.@





개머리 언덕에서

개미처럼 서 있다.


탁 트인 세상~












내려와서 광어와 함께

한잔, 하는 것을 나는

또 구경만 했다.






그리고 저녁밥은

이장님댁에 주문한

아구백숙!!





간장에 찍어먹는 건데

너무너무 맛있음...


어떻게 생선으로 백숙을?

도저히 상상이 안되서

먹어봐야 아 이맛이구나~

할 것이다.


여기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를 보고도 나는 소주 한 잔

하지 못하였다.


침통함...









이 밤도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아

또 별을 볼 수 없었다.

쏟아지는 별을 제일 기대했는데!!!


별 볼 수 없는 여행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