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6. 3. 00:16
wedding judain

청첩장 나오고 식 일주일 전까지
주말마다 모임이 있었다.

특히 토요일은 과음을 하다보니
일요일은 항상 맨정신이 아니고ㅜ
'주말에 해야지' 했던 자잘한 준비들도
미루고 미루다 평일 퇴근해서 더욱 마음이 바빴던,

그리고 D-1.



독일에서 가족들이 오고,
조카들이 쫑알쫑알 스테레오를 끄질 않으니ㅋㅋ
숙면은 포기,
일주일 전부터 난 얼굴 트러블도 포기ㅠ
와하하하하-



정성껏 초대한 손님들 오시면 나눠드릴 식권
도장찍는 것으로 식 준비를 끝내려는데,
이것마저 왜 우린 쉽지 않은 것인가!!!

캐릭터 모양 스탬프는 갑자기 사려니
이 동네 문구점 어디에도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참 잘했어요를 찍을 수도 없고...

다리도 아프고 시간은 가고,
여행 가방은 하나도 안싸서
점점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것이 ㅋㅋㅋ



결국 포기하고 집에 와서 한숨? 누웠다가 (잠이 보약)
아주 옛날에 사놓고 가끔씩 쓰고 있던
고무 도장을 꺼냈다.

진즉에 그냥 이걸로 찍을 것을 ㅋㅋㅋ
혼자서 이십분만에 뚝딱, 끝.
우린 정말 쓸데없은 에너지 소모를 하고 있구나~





하루 전날인데 긴장도 안되고,
그냥 이 피곤한 인생의 행사가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새마음 새출발은 여행 가서 다지겠어요
ㅋㅋㅋ



압튼 식권 준비같은 건 미리미리 하자는 교훈!




+


보증인원을 넉넉하게 잡지 못하니
식권이랑 밥 부족할까봐 마음 졸였는데,
20프로 추가 인원 주는 거를 넘겨도
큰 문제는 없었다.

이후 시간에도 식이 있어서
그나마 땡겨올 수 있었는지도.

(식 끝나고 하는 추가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