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7. 1. 23:55
cook judain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무를 사서

오징어무국을 끓였다.


먹어는 봤지만

해 먹어보진 않았던 메뉴라

평소처럼 블로그 레시피들을

대충대충 넘겨 읽으며 숙지하고ㅋㅋ


오징어를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나중에 넣어야 한다는 엄마 말과 달리

다들 처음부터 오징어부터 볶는데??





모, 일단 도전!




준비한 재료 :

오징어 한마리 반, 무,

파, 마늘, 들기름, 국간장, 액젓



내가 만든 방법 :


1. 해동시킨 오징어를 다듬는다.


2.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오징어와 무를 넣고 볶는다.


3. 무가 투명해지면 물 두 컵,

다진마늘 한 스푼, 국간장 좀 넣고

자작하게 끓인다.


4. 중불로 줄이고, 물을 더 넣는다.


5. 끓이면서 더 간을 하고,

막판에 대파를 넣고 끝!





오징어 맛이 진하게 우러난

오징어무국- 오징어 맛,

그래서 맛 없을 수 없는 맛.


뭐래 ㅋㅋ



당장 끓였을 때는

차군이 저녁 일정이 있어

나 혼자 후루룩 먹고,


다음날 밥상에 내놓고서야

차군한테 맛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맛 없어도 무조건 맛있게 먹어야 하는

차군의 안쓰러운 입장을 알기에

이왕이면 맛있게 해 주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처럼 다 맛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아, 그래도 더듬더듬 뭐라도 해주는게

고맙지 않냐 ㅋㅋㅋㅋㅋ





이 더운 여름에 불 앞에서 하는 요리는

엄청난 사랑과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임을

항시 잊지 말거라.


나 누구한테 말하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