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10. 8. 21:55
food trip judain

평화로운 주말 오후


차군은 거실에서 미드를 보고

나는 방에서 하루키 소설을 마저 보고


딩굴딩굴- 하다가

저녁시간 다되서 나가자고

옷은 갈아입었는데



어딜 가나 ㅋㅋㅋ


대책 없음.







결국 사람 구경이나 하러 이태원 가자

하고 지하철 6호선을 탔다.


 가는 길에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타파스를 생각해내곤

뒤적뒤적-


검색해보니 가게 이름이

그냥 '타파스 바' 인 곳이 있네?



여길 가보자!!!!

우리 신행을 추억하며~~







이태원역 1번 출구랑 비교적 가까워서

금방 찾은 타파스바.

저녁 시간엔 항상 줄이 긴 거 같았다.

우린 15분 정도 기다린 듯~


기다리면서 메뉴판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북적북적,

이태원 분위기 좋구만 ><




들어가자마자 주문과 동시에

자리 안내를 받았다.


빠에야 메뉴는 40분 넘게 걸린다고!!


어, 그럼... 하고 주저하니

매니저 분이 기다려서

먹고 가길 추천한다고 했다 ㅋㅋ



그럼 먹어보죱.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해물 빠에야

감바스 알 아히요

샹그리아 두 잔






샹그리아 종류가 많았는데

화이트나 자몽도 추천받았지만

나는 오리지널을 원했다.


그런데....





정통 샹그리아라는데

흠~ 너무 약함 ㅋㅋㅋ


술이 약한 친구들은

맛있게 잘 마실 정도지만,

양도 너무 소박한 거 같고.


한 잔 다 마시면 알딸딸 해야 하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분위기 하나는

제대로 타파스 바!






아, 이태원에도 데리고 나온

플모 친구도 한 컷 ㅋ





20분 정도 걸린다는

 감바스 알 아히요~ 도착,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새우

이 조합은 마냥 옳다 ㅋㅋ


바삭한 바게뜨빵이 아니라

말랑말랑한 빵으로 나왔는데,


올리브오일 촉촉하게 적혀서

새우랑 마늘 올리니

맛나는 타파스 한 점 완성!!







감바스는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레시피도 찾아보았다.


우헤헤-






그리고 해물 빠에야.


바르셀로나에서도 조리 시간이 긴지

한참 기다렸던 게 떠올랐는데


오래 걸려 나온 빠에야 한 그릇은

왜 손바닥 만한 거죠?

ㅋㅋㅋ






현지에서는 각자 하나씩 시켰다가

양 너무 많아서 식겁하고 남겼는데

ㅠㅠ


밥 한 그릇도 안될 거 같은

다소 아쉬운 양이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여럿이 왔으면

베스트 메뉴인 하몽 이베리코랑

이것저것 먹어봤을텐데-






하지만


배가 안 부르니 2차로

뭘 더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니

오히려 만족감이 찾아왔다 ㅋㅋ


여긴 먹고 즐길 게 많은

이태원이니까요!!






바르셀로나 여행 다녀와서

타파스 생각이 날 땐,


이태원 타파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