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10. 9. 20:47
food trip judain

요즘의 밥집들은 거의 대부분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저녁 시간은 5시부터 시작한다.


익선동에 도착했을 때가

밥집들은 거의 문을 닫은 시간이라


우리는 동네 구경을 하고

커피 한잔을 하며

때를 기다렸다.


5시가 좀 안되니

이곳저곳 맛집들에

긴 줄이 늘어섰다.




간만에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우리가 찾아낸 곳은 간판없는 가게-


간판이 없당....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음)



4시 40분 이후부터 줄 서 있다가

5시에 입장하면서 번호표를 받았다.


그 순서대로 주문을 받아간단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많이 넓고

작은 테이블도 많아서


순서가 10번대 이상이었는데도

저녁 타임 오픈에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굿굿.






따로 메뉴판은 없고,

이렇게 벽 곳곳에 메뉴판이

붙어있다.



우리는 명란 스파게티와

스테이크 리조또를 주문했다.


오왕- 간만에

분위기 있게 밥 먹는다 ><


기쁨 ㅋㅋㅋ







순서대로 들어오면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

파란색 톤 벽 구석 자리를 선택했다.


둘이서 오손도손

꽁냥거리기 좋은 사이즈의 테이블이었다.





차를 가지고 와서

차마 한잔 하지는 못하고

물이나 벌컥 벌컥






아바타 플모들도 함께 해

4인 식탁이 되었다.

덕질 ㅋㅋㅋ



차군은 저 수저와 포크를

맘에 들어 했다.







기본 세팅으로 나오는

세가지 찬-


올리브유를 뿌린 방울토마토라니!

청양고추 절임이라니!

파스타 집에서는 못 본 조합이라

반가웠다. 맛은 물론 있고 ㅋ





대망의 명란 스파게티.






마늘쫑 같은 게 들어있고

명란이 부담없이 알차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명란 스파케티를 밖에서

사 먹어본 건 처음인데-


이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더 만족해 했다. ㅋㅋ




다 먹을 무렵 나온 리조또.







부드러운 스테이크 식감에,

고소하고 맛있게 느끼한 리조또에.

절로 숟가락이 바빠지며

서로 말이 없어졌다.


우후훙.





10월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고,

익선동은 언제 한번은 둘러봐야 할

숙제 같은 데이트 코스였는데-


맛있는 한 끼로

뭔가 완벽한 마무리를 한 느낌.




다음에 종로 나오면

또 들르자!!!






잘 찾아보아야 보이는 

간판없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