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10. 27. 22:57
food trip judain





2014년 9월 16일로 기록되어 있다.





독일 밤베르크 골목

슈렝케를라


그곳에 내가 있었다.






그 곳에서 마셨던 맥주는

500ml에 2.6유로였던

훈제 맥주(라우흐비어)-



책 <맥주의 모든 것>에 따르면,


"너도밤나무 장작 불꽃 위에서 말린

맥아는 강건한 풍미와 아로마를

맥주에 전해주어 훈제 고기나

베이컨을 생각나게 한다."



이렇게 글로 읽어서는

상상이나 되는가.


훈제 맥주의 맛.

ㅋㅋㅋ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잊을 뻔 하다가,


그렇게 살던 어느 날



거제에서 보틀샵을 시작한 친구가

슈렝케를라 소식을 들려주었다.


국내 보틀샵에도

입고된 곳들이 있다고!!



인스타에서 막 찾아보니

@SchlenkerlaKorea 계정에서

전국 입고 매장을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 동네펍 '더드링크'에도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꽤 지난 글이어서...


혹시나 하고 문의글을 남겼는데

마침 아직 재고가 있다는

답글을 받았다.







당장 가야지~ 했지만

평일엔 못가고

불금이 되어서야 방문!!!







메뉴판에도 없는 맥주였지만

가게에 들어가

슈렝케를라를 주문했다.


"메르첸 주세요"





500ml 병이라 전용 잔에

딱 두 잔이 나와서

차군이랑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안주로 먹태가 먹고 싶었지만

간단하게 감튀랑

신묘한 훈제맥주의 맛을 즐겼다.


우하항.






나는 지난 날 독일에서의 추억을

주절주절 차군에게 늘여놓았다.

슈렝케를라는 정말 신세계였다고...




내 추억은 온통 술이었다....






더 마시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배가 너무 불러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4병에 잔도 2개 얻어왔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런 행복 







생활비를 털어 맥주를 사다니,


아름다운 주생활을

적극 지원해 준 차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ㅋㅋㅋ





슈렝케를라를 비롯,

메뉴판에 없는

다양한 세계 맥주가 있는

합정동 펍



2차로 부담없이

생맥하기 좋은


여기는

더 드링크 The D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