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11. 23. 23:07
food trip judain


초겨울의 어느 퇴근길,


합정역에서 만난

차군과 함께


아무 날도 아닌데

괜히 외식을 한다고

....



ㅋㅋㅋ



문득 생각이 난 곳은

합정 <아빠의 양羊식당>

​참숯 화로 양고기 전문점



동네 사는 회사 선배가

추천해 준 곳이다.




가보자!!!





마포한강푸르지오 두 건물 사이

길을 쭈욱 따라 내려오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인다.






입구는 지하에 있고,


내려가면 꽤 어둡고 아늑한

바 형식의 테이블이 펼쳐진다.



7시 반쯤 갔는데 만석이어서

조금 기다렸다.


(예약도 받는다)







ㄷ자로 테이블이 있고

직원들이 직접 양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


우리는 오늘의 양고기와 양갈비를

1인분씩 주문했다.


가격은 23,000~25,000원


아무 날도 아닌데

집에서 밥 해먹기 귀찮아서

먹을 메뉴는 아닌 것 같지만,


그냥 누리고 싶었다.

흐항.





그리고 펼쳐지는

다소 신 세계?




버섯, 파, 방울토마토, 마늘,

양파 이런 것들도 가장자리에서

함께 구워지는 양고기!



그런데 말입니다...






직원 여러분이

주문한 생고기들을

화로 불에 얹히는 것부터

다 익히고 잘라서

내 앞접시에 한점 한점

놓아준다 ㅋㅋㅋㅋㅋ


먹여 달라고 하면

먹여 주기도 할 것 같았다.



이런 극도의 서비스!

감개무량 했다.






넘나 맛있음
ㅠㅠㅠㅠㅠㅠ





고기가 구워지고 남은 자리엔

콩나물을 다시 올려 익혀준다.


이걸 특제소스에 또

푹 적셔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자고로 맛있는 고기에는

맛있는 술이 함께 해야!!



메뉴판에서 고기와 음식은 1면 뿐,

나머지 면들은 모두 주류인데


소주, 각종 병맥, 생맥, 와인, 사케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는 그 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한 잔씩~ 마시며 고급진 기분을 냈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 같은 분이 다가와

아직 화로에서 익어가던 양갈비뼈를

다시 이리저리 잘 익혀서


손으로 잡기 좋게 휴지로

손잡이까지 만들어서

쥐어주시는데....





으하하.


괜히 아빠의 양식당

이런 이름이 아니었나보다.

ㅋㅋㅋ



손가락 까딱 안 하고

양고기를 먹네~


정말 기분 좋게 잘 먹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집밥 먹자 ㅋㅋㅋㅋㅋ




특별한 날에 또 가야지~


합정에서 분위기 있게 양고기를!!

<아빠의 양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