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korea
공지사항
굴업도의 아침, 코끼리 바위
자고 일어나니 숙취가 사라졌다.이제 살 만하다 하니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 아침밥 먹기 전에코끼리 바위를 보러 나섰다. 아직 안개가 채 걷히지 않아유령섬 같이 으스스함... 모래밭과 풀밭의 반복. 날씨 때문인지인스타에서 보는 것처럼마냥 천국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눈 닿는 곳마다 펼쳐져 있어좋았다. 이런 곳이핵폐기장이 될 뻔 했다니 ㅠ 지구에 남은 인류의 기분으로걷고 걸어서 코끼리 바위를 만났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 기념사진을 찍고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숙소로~ 양 쪽으로 두 개의 해변이!!여기가 목기미 해변이구나! 멀리 보이는 주황색 텐트와또 다른 인류. 백패커스. 바다와 갯벌과 안개그림 같다. 숙소에 돌아와서 만난어머니 집밥 한 상!!!! ..
덕적도의 아침, 굴업도 개머리 언덕
술이 덜깼는데새벽 6시 좀 넘어서친구와 비조봉에 올랐다. 올라가고 내려가는데한 시간 반쯤 걸렸다. 자전거에 이어또 허벅지가 타들어갔다. 마을이 한 눈에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구간이 많아내려올 때가 더 무섭다. 내려와서 너무 목이 타갈증 해소를 위해 이온음료를사서 마시고 누웠는데 다시 올라오는 술 기운ㅎㅎㅎ 이때부터 누워서 하는 여행을 했다.틈만 나면 일단 누웠다.술이 안 깨 @.@ 이제 굴업도로 이동!사실상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 다시 배를 탔다. 평화로운 바다.돌고래도 보았다고 한다. 나는 계속 드러누워서 왔다. 멀미인지 숙취인지머릿 속으로 파도가 들이쳤다. 굴업도 항구에 내려우리가 묶을 숙소인이장님댁으로 향했다. 픽업 나와주신 이장님댁 트럭 뒤에이장님댁 멍뭉이와 함께 탔다. 꼬불..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텃밭 식구들과의 여행을 기록한다. 토일월, 2박 3일덕적도와 굴업도에서하루씩 머무르는 일정.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출발한지 한 시간만에덕적도에 도착했다. 속세여 안녕!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서는싱싱한 회를 구입할 수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농어와 해삼을 샀다. 첫날 점심은 원래덕적도 맛집이라는 중국집바다반점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휴무.사장님이 손을 다쳤다나... 그래서 터미널 근처에그냥 보이는 칼국수 집으로! 여섯이서 다섯개만 시켜도 충분.우리는 회를 먹을꺼니깐~ 후추맛이 좀 강했지만바지락이 가득가득한 칼국수바다 스멜~ 숙소는 서포리 해수욕장 근처. 마당 너머에 있는 밭에서는쌈채소를 따먹으면 된다. 숙소 근처에 덕적도 유일한편의점 CU가 있다.24시간 열지는 않는다고. 편의..
강화도 콧바람
자가용이 없어도 강화도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단다. 강화 해안순환버스! '주말에 이걸 타고 가보자~' 계획했는데, 막상 토요일 아침이 되니 일어나기 싫어서 끙끙. 결국 점심 무렵에야 출발했다~ 이런, 날씨가 너무 좋잖아ㅜ 합정역에서 강화도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3000번, 3100번이 있다. 한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강화시외버스터미널. 오늘 둘러볼 곳은 강화고인돌(지석묘), 용흥궁, 광성보 세 곳이었다. 터미널을 기점으로 고인돌과 용흥궁은 북쪽으로, 광성보는 남쪽으로 있어서 루트를 잘 짜야했는데, 다행히 터미널 안에 있는 종합안내소에 들러 버스 환승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해안순환버스는 배차 간격이 한시간, 두시간 이런 식이라 한번 놓치면 궭. 아니나 다를까 고인돌 보고 나왔는데 다음 버스 도..
2010' 쉬운 여행, 문경새재를 걷다
휴가 둘째날, 찜질방을 나와서 걷는 발걸음이 유쾌하고나. 영주역으로 향했다. 늦잠자서 부석사는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새로운 곳으로! 그 곳 문경새재로! 사랑을 전하세요 ♬ 영주역입니다~ 오랜만에 듣는 즐거운 멜로디! 문경새재로 갈 수 있는 점촌역으로 발권을 하고, 역 맞은 편에 있는 우동집에서 떡만두국을 먹었다. 기차 안에서는 얼마 전부터 사무실에 앉아 계속 들으며 힘을 받았던 부가킹스의 '여행길'(feat.윤도현)을 실감나게 들었다. 그리고 점촌역 도착! 명예역장 쌍둥이들이 있는 너무 귀여운 역이었다. 역을 나와 물어물어 문경가는 버스 정류소를 찾았다. 점촌역에서 직진하다가 미스터피자를 끼고 돌아 보이는 농협 앞 정류소. 영주역 출발할 때 샀던 주전부리 카라멜을 하나씩 까먹으며 버스 앞에 '새재'..
2010' 쉬운 여행, 영주 무섬마을
갑작스럽게 휴가를 챙겼다. 하루 만에 급하게 일정을 짰는데, 출발하려는 아침부터 삐그덕. 계획대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로 고고! 첫 목적지는 영주. 원래 예천 회룡포를 가려고 했는데, 회사 분에게 그 곳보다 사람이 적고 고즈넉하니 좋다는 영주 '무섬마을'을 추천받아 덜컥 결정하게 됐다. 작년 입사하기 전에 부석사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 우연찮게도 09'내일로 여행, 오빠야 결혼식, 봉화 청량사 봄나들이 까지... 계속해서 영주를 가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버스에서 정신없이 자고 일어났더니 금새 영주 도착. 익숙한 터미널을 나와 하루에 4번 밖에 없는 무섬마을 가는 와현행 버스를 타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로 향했다. 길을 물어물어 가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500m는 족히 뛰고 걸은 ..
선비의 고장!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혼자 봄맞으러 떠나는 계획. 벼르고 또 벼뤘는데 정작 떠나려고 계획했던 26일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그래서 하루동안 구름이 물러나길 기다려 27일!! 어제. 다녀왔다. 일정 : 동서울터미널 - > 영주 터미널 -> 부석사 -> 소수서원 -> 영주 - >서울 강남 부석사 당일 코스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해서 넉넉하게 시간을 배분했다. 영주는 '선비의 고장'이라니까! 바쁘게 동동 거리는 것보다 뒷짐지고 소요하면서 세월아네월아- 둘러보면서 선비의 기분을 좀 느껴볼까 싶었다. #. 출발 동서울터미널 8:45. 원래는 15분 차를 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흑. 잠도 덜 깼는데, 2호선 지옥철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앞으로 계속 이런 생활을 해야한다니 정말 앞날이 갑갑허다.ㅜ 겨우 강변역 도착! 뭐 하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