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공지사항
[Hamburg] 함부르크의 밤들
20160911.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4시간 걸려 도착한 함부르크 중앙역. 오빠야와 조카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혼자 다시 시작하는 여행이다.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2번째로 큰 도시, 이 곳에서 4일 정도 머무르며 주변 도시들을 둘러볼 참이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어놓고, 3개월 계획을 잡고 여행 중인 어린 한국 친구를 만났다. 저녁 때가 되어 뭘 먹을까 하다가 함부크르에서의 첫 끼니는 햄버거로! 체인점 Jim Block에 갔다. BBQ버거에 Just beer 병맥주 €10.2 지불. 일을 그만두고 처음 외국 여행이라는 걸 온 이 친구 역시 오늘 막 함부르크에 왔다고 했다. 그리고 여행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에게 얻은 정보로 여행 경로를 짜고, 당장 내일의 일정조차 불명확한 '미정'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Hamburg times] 여행 중반
함부르크 중앙역 coffee fellow에서 대충 커피와 크로아상으로 아침 끼니를 떼우고 종일 항구와 공원을 돌아다녔다. 내일이 추석이라 페이스톡으로 엄마 아빠 차군과 통화도 했다. 통화를 하고 나니 더 잘 놀고 싶어졌다. 저녁은 제대로 먹어야지 하면서 찾아보던 중 눈에 띈 밥집보다 맥주집. gröninger 양조장에서 하는 맥주집에 갔다왔다. 여기는 밥집이 곧 맥주집이지만. 혼자서 신나게 먹고 마시고 나와 시청 광장 앞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행에서 본 사람의 절반 정도가 어르신들이다. 노인 천국 독일. 일할 젊은이가 없어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한다지만 이 나라에서 일하고 나이드는 것이 지구 어디에서보다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볕이 좋은 날이면 근처 공원에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