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8. 9. 22. 02:07
running
judain
가을 러닝의 시작은
마이런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상암까지
우리동네 지나가는 러닝 코스라
부담없이 신청하고 출전했다.
내가 잘 뛸 수 있을까요?
차군 손잡고 뚜비뚜바.
미즈노 러닝화는 발이 무거워서
낡은 울트라부스트를 꺼내 신었다.
쿠션이 다 망가졌지만 ㅠ
디자인도 그렇고 가장 맘에 드는
1세대 울부인데, 이 모델이
화이트로는 내 사이즈가 안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새빨강 기념 티셔츠.
눈에 잘 띄고 좋다.
(평소에 입을 일도 없고)
아침에 조금 흐리기도 했는데,
스타트하고 얼마 안 가서
미스트 같은 빗방울이 날렸다.
앜, 빨리 집에 가자!!!
딴에는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 ㅋㅋㅋ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와 엉덩이는
1시간 목표로 달려가려는 내 의지를
붙잡고 늘어졌다.
피니쉬라인 끊자마자 받아든 이온음료
벌컥벌컥 원샷 때리기.
연가시처럼 마셔치웠다.
으아아아아-
이 맛에 달리나요.
이상하게 평소보다 꿀맛이었다.
영광의 메탈 쓰레기는 획득 기념으로
목에 한번 걸어주고 인증샷.
차군은 이제 아예
메달을 꺼내보지도 않는다
ㅋㅋㅋ
큰 일을 치른 전사들이
당 보충을 하며 우글우글하는
광장을 슬쩍 둘러만 보고,
우리는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어서 씻고 싶구낭.
기록은 역시나, 망.
1시간 9분대라니 ㅠ
기록 단축의 꿈은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