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9. 5. 17. 20:21
book judain

2009 서울 국제도서전.
이제 학교를 졸업했으니- 과제로 후기를 써 낼 일도 없구나. 홀가분하게. 훗.

사전등록도 해 놓은 상태라 초대권을 선배에게 넘기고 예정대로 도서전 마지막날 삼성동으로 고고.
12시 쯤 되서 도착한 것 같은데, 오전부터 사람들이 꽤 많이 와 있었다.
북적대는 여러 부스를 보니 엽서나 팜플렛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챙길 기대가 증폭!!!
특히나 기대되는 열린책들 +_+
중고책을 균일가로 삼천원 오천원~ 신간은 많이 할인 안 했지만,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사진은 Pentax me-super. agfa vista 200. film scan.
(필름스캐너가 골골인지, 미슈퍼 노출계가 골골인지- 어둡고 거칠고 엉망이답. ㅠ_ㅠ)




몇 바퀴 안 돌았는데,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고-0- 배도 고프기 시작했고...
책은 이거 하나 건져서 나왔다. 폐기될 뻔?한 책들을 내 놓은 것 같은데
암튼 정가 만팔천원짜리를 오천원 균일가로 구입.

'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


카사노바가 사서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ㅎㅎ
내용은 그것과 적당히 무관하지만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라는 부제로
새로나온 수학의 정석 만한 두께로
종이에 베일 수 있음, 장갑을 끼시오! 라는 작은 경고문구로
책 혹은 도서관 혹은 사서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는 결정적인 이유로
날 유혹했다. 그래서 구입했다... 아직 몇 장 안 넘겨봤지만, 맘에 든다.
나중에 전시장 밖으로 나와 커피를 마시면서 왜 이 책이 안 팔리고 폐기될 뻔 하였을까-
하고 똑같은 책을 구입한 김시내와 히히덕거렸다.
도서전 초기의 무료관람에도 엄청 쏟아졌던 제공물에 비해
건질 게 별로 없었던 이번 도서전의 입장료의 쓰임새가 궁금하돠~는 대화도 나누었다.

쟈, 마지막으로 붸르붸르씨하고 인사.
봉쥬르~ 쥬뗌~~~므 메르시:)
헤어지는 인사를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