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9. 12. 8. 15:53
book
judain
한동안 깨알같은 시간 마저도 좀 더 생산성있게 사용해볼까 궁리하는 시간관리론이 붐이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줍는다며, 또 인간은 최소한 4시간만 자면 죽지 않는다며 달콤한 잠의 죄악을 읊어대면서, '아침형인간' 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기똥찬 주장들도 속속 일었다. 남보다 더 긴 하루를 살기 원했던 많은 이들에겐 솔깃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는 일찍 자야만 한다'는 진실과 '하루 4시간 수면으론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물론 나도다.
이후 어떻게든 주어진 24시간을 체감 48시간으로 만들어 살아볼 방도가 없을까- 연구한 결과물인양 짬짬이 시리즈, 하루 10분 시리즈, 출근 30분 시리즈 등이 출간됐다. 지켜보면 가히 현대인은 끊임없이 시계추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시간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만 같다. 정말 슬프다.
<프라임타임(위즈덤하우스)>은 두뇌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집중력이 최고인 황금시간을 찾아내어 철저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생활 리듬에 충실하여 살아가는 삶, 그것이 시간관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의 전폭적인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근무시간 9-6시 타임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시간의 가두리 안에서 양식되는 직장인들의 생산성이 얼마나 우수할 수 있을 것인가.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자유자재로 시간을 활용하는 프리랜서의 고기능적인 노동에 비하면 질적으로는 열등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마찬가지 나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나만의 프라임타임은 언제인가?
나는 초심야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직장인으로 진화한 후 어느 정도 체력 조정을 통해 밤 11시를 넘긴 즈음으로 타협점을 찾은 듯 하다. 물론 억지 공부의 능률 타임과는 다른 개념에서다. 나에게 프라임타임은 '하고자 하는, 재밌는 일'에 대해서만큼만 그 효과를 극적으로 나타난다.
요즘엔 침대를 벗어나 책상 의자를 조금 낮은 높이로 맞춰 앉아 컴퓨터를 하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린다. 또 메신저를 하거나 남의 니미홈피를 염탐하거나 멍을 때린다. 그 시간의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명하고 뚜렷한 지표는 없지만, 매일 생의 즐거움과 이유를 돈독하게 만끽할 수 있음이 충분한 체감 지표가 된다.
보통의 우리는 9-6시라는 일상의 가두리를 벗어날 수 없지만, <프라임타임>은 몸은 현실에 묶인 채 자유로운 비상을 꿈꾸는 자아를 위한 시간을 옹호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이 그래서 눈에 든다.
이후 어떻게든 주어진 24시간을 체감 48시간으로 만들어 살아볼 방도가 없을까- 연구한 결과물인양 짬짬이 시리즈, 하루 10분 시리즈, 출근 30분 시리즈 등이 출간됐다. 지켜보면 가히 현대인은 끊임없이 시계추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시간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만 같다. 정말 슬프다.
<프라임타임(위즈덤하우스)>은 두뇌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집중력이 최고인 황금시간을 찾아내어 철저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생활 리듬에 충실하여 살아가는 삶, 그것이 시간관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의 전폭적인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근무시간 9-6시 타임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시간의 가두리 안에서 양식되는 직장인들의 생산성이 얼마나 우수할 수 있을 것인가.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자유자재로 시간을 활용하는 프리랜서의 고기능적인 노동에 비하면 질적으로는 열등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마찬가지 나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나만의 프라임타임은 언제인가?
나는 초심야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직장인으로 진화한 후 어느 정도 체력 조정을 통해 밤 11시를 넘긴 즈음으로 타협점을 찾은 듯 하다. 물론 억지 공부의 능률 타임과는 다른 개념에서다. 나에게 프라임타임은 '하고자 하는, 재밌는 일'에 대해서만큼만 그 효과를 극적으로 나타난다.
요즘엔 침대를 벗어나 책상 의자를 조금 낮은 높이로 맞춰 앉아 컴퓨터를 하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린다. 또 메신저를 하거나 남의 니미홈피를 염탐하거나 멍을 때린다. 그 시간의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명하고 뚜렷한 지표는 없지만, 매일 생의 즐거움과 이유를 돈독하게 만끽할 수 있음이 충분한 체감 지표가 된다.
보통의 우리는 9-6시라는 일상의 가두리를 벗어날 수 없지만, <프라임타임>은 몸은 현실에 묶인 채 자유로운 비상을 꿈꾸는 자아를 위한 시간을 옹호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이 그래서 눈에 든다.
관련해서 추천하는 곡은 [sweetpea / ♩가장 어두운 밤의 위로].
13분 8초나 되는 긴 위로의 시간동안 잠들지 못하면, 그날 밤은 꼴딱 새게 되리라-는 저주를 전하며. 흐흐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