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0. 9.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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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in
"꿈이라... 스물 일곱엔 얼른 과장되는 게 꿈이었고, 스물 세살 땐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고, 스무살엔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었고, 열 아홉엔 대학에 붙기만 해도 소원이 없었지."
영화 <싱글즈>의 여주인공 나난의 말이다. 최근에 '회사가기 싫을때' 관련 특집기사 원고를 쓰면서 이상하게 딱 이 대사가 떠올랐다. 직장 상사한테 깨지고, 월요병에 시름 앓아도 우리를 기어코 계속해서 출근하게 만드는 어떤 힘은 결국 자신 안의 꿈이 아니던가. 다시 주먹 불끈 쥐고 점프 높이 올라 멀리 날아오를, 수 있었던 지난 날의 삶의 이유를 떠올리며, 나는 다시 되읊는다.
"꿈이라... 스물 다섯엔 행복해지는 게 꿈이었고, 스물 세살 땐 행복해지는 게 꿈이었고, 스무살엔 행복해지고 싶었고, 열 아홉엔 서울만 가도 소원이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