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주말에 책장 정리를 하면서 미뤄뒀던 중고책 팔기를 했더랬다.
국제도서전에 갔다가 파격가로 업어온 신 6권도 미련없이 안녕~
상태는 최상급인데 신나게 찍어댄 책도장 때문에 모두 한 단계 아래로 매입 처리됐다ㅜ
대학 때 경영학 수업 과제로 읽어야만 했던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기업>은 재고가 많아서 '매입 불가'
<해피어>는 5줄 이상 밑줄을 그었다고 '매입 불가'가 떴다.
매입 불가 도서는 미리 확인해봐야, 다시 가지고 돌아오는 일이 없을 듯!
큰 맘 먹고 팔기로 결심했는데 다시 들고 들어오면 참 난감해진다...
그 책이 있던 자리엔 이미 다른 책을 꽂았다규! !!! >ㅠ<
몇 권 팔았는데도 여전히 책들이 넘치고 있다.
이사갈 때 책 옮기는 게 제일 일이라, 좀 더 골라내야 하는데...
이렇게 책은 차고 넘치고, 출근만 해도 읽을 게 넘쳐나는데
이 놈의 욕심이 잘 안 버려진다.
아, 평생 이고 지고 살 팔자인가!!!
이사 갈 방에 들여놓을 큰 책장이나 다시 서칭해봐야겠다.
http://used.aladin.co.kr/shop/usedshop/wc2b_gate.aspx
o중고매장 안내
http://www.aladin.co.kr/usedstore/wgate.aspx?start=main
o판매 가능 도서 확인 방법
http://blog.aladin.co.kr/usedshop/5105540
아,
사진은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점 벽면에 있던 신경숙의 <외딴 방>
언젠가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때
김형경의 <좋은 이별>을 사러갔는데
하필 저 구절을 보고 멍하게 있다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시골에선 자연이 상처였지만
도시에선 사람이 상처였다는 게
내가 만난 도시의 첫인상이다.
자연에 금지구역이 많았듯이
도시엔 사람사이에 금지구역이 많았다.
우리를 업수이 여기는 사람,
다가가기가 겁나는 사람,
만나면 독이 되는 사람,
그러나 그리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