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3. 11. 20:37
ordinary judain


 

육포는 나에게 "인생 뭐 있어?" 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호기롭게 집어드는 소소한 사치이자 고기를 궈먹기 힘든 자취생의 스태미나를 보충해 주는 든든한 양식. "그녀가 육포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수집한 어떤 소개팅남은 첫 날 나에게 육포를 선물하기도 했는데, 육포 때문이었을까. 그 남자 좀 괜찮았었다.

 

개의 속마음을 대변한 어떤 노래에는 '꼬리를 흔들어 주는 건, 니가 육포를 주었기 때문에'라는 가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