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4. 30. 00:45
ordinary judain

요즘 미친듯이 고기가 땡긴다.

먹고 싶을 땐 또 잔뜩 먹어줘야지.

 

겁내 맛있는 족발이 먹고 싶다고 하니

충사마가 제안한 시청역 오향족발!

퇴근하고 후다닥 달려 왔건만

대기번호는98 ㅠㅠ

 

 

하지만 먹었다네. 먹었다네!

서울4대 족발 중 하나라는 그 족발~~

 

처음 먹어본다.

 

 

 

오랜만에 만난 충사마가 근황 토크에 여념없는 동안

나는 야금야금 오향족발을 맛보았다.

 

약간의 향미가 가미됐는데,

부드럽고 깔끔한 맛!!!

약간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쫀득쫀득한 콜라겐~ 맛있군요!!!

가격에 비해 양은 좀 적은 듯 ㅋ

 

족발만큼 맛있는 이런저런 인생 안줏거리를

주거니 받거니- 그렇게 소주 일병씩 했다.

 

그런데 10시쯤 되니 마감한다고ㅠ

둘러보니 이미 2층 테이블은 텅텅!

여긴 바짝 손님 치르고 일찍 문을 닫는 듯...

 

밖으로 나와 광화문까지 걷고

투썸에서 자몽에이드를 한잔씩 물었다.

광화문의 봄밤은 또, 얼마만인지...

 

맛있는 족발, 좋아하는 자몽~

그리고 살아가는 얘기들...

그런 사소함 안에서 또 하루

버티고 나아갈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