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5. 23. 23:52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인터넷으로 여행 정보 뒤적거리고 있다가

여행 책도 사고, 노트도 살 겸 광화문 교보로 향했다.

 

아직 선선한 광화문의 봄밤도 더 누릴 겸!!

 

 

 

여행 책은 모두 맘에 꼭 들진 않았지만

'ENJOY 프라하'와 '저스트고 독일'을 선택했다.

그냥 기본서 정도로 참고할 생각.

 

 책 말고도 여기저기 리뷰도 참고해서

떠나기 전에 '나만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그래 만들어보자 하는 욕심도 들었다.

으헤헤.

그러려면 더더욱 제대로 된 노트가 필요하겠군?

 

 

사고 싶은 노트는 사실 '몰스킨 시티 노트북'..

 

 

찾아보니 독일편은 핫트랙스에 베를린 꺼만 있기도 하고

(펜샵코리아 사이트엔 뮌헨, 프랑크푸르트도 있지만 품절)

베를린, 프라하 만이라도 사자니 하나에 삼만원돈...

가격이 꽤 나와서... 흐규.. 고민고민 했다.

 

매장가서 직접 보고 결정해야지! 했지만,

뭐 결국 '죽을만큼 갖고 싶진 않지?' 하며

나를 다독이고, 결국 눈을 돌린 것은

 

몰스킨 옆에 진열된

독일 프리미엄 노트 '로이텀'!

 

로이텀은 핫트랙스에서 독점으로 한국에 들여오는

노트 브랜드인데, 몰스킨보다 종이 질이 맘에 든다.

몰스킨은 얇고 미끄덩?해서 펜이 빨리 안 마르는데,

그에 비해 로이텀은 까슬까슬?하다 ㅎ

 

(LEUCHTTURM 이게 어떻게 로이텀으로 발음되지;;)

 

 

 

크기와 색상, 커버 등 한참을 고려하며 살펴보다가

 

지도, 이동 방법, 숙박, 맛집 등등을 정리하고

일기장으로도 쓸 용도로

손바닥 크기의 블랙 소프트 커버로 선택.

 

 

샘플을 보니 오래쓸수록 소프트 커버가 아주 멋스럽게

때묻어가는 것 같았다. 맘에 들어효!

 

그리고 이번에 독일로 여행가는 거니께

이왕이면 노트도 독일 브랜드, 좋자눼~

 

 

또 하나, 펼쳐보고 발견한 로이텀의 독특한 점!

페이지 수가 적혀있다는 것. 흠칫...

못 찢어쓰겠다 ㅋㅋ

하지만 다 쓰면, 총 121p의 나만의 책이 된다.

 

여행 노트용으로 로이텀은 후회없는 선택인듯!

몰스킨은 사놓은 스케치북이나 제대로 쓰자...

 

+

 

아핳핳. 뿌듯한 쇼핑을 마치고

광화문에서 조금 걷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렀는데. 흙.

 

 

마감 시간 다되서 세일하는 초밥과

6개 만원하는 수입 맥주...

내가 좋아하는 밀뤄는 두캔'ㅁ' 주워담아요~

그리고 홈플러스 PB상품? 오돌뼈볶음 ㅋㅋ

식빵과 버터 등등...

생각지 못한 지출을... 해버렸네...

 

슬퍼3

 

그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개의치 않겠다!!!

연연하지 않겠어!!!

 

집에 오자마자 앉아서 야식으로 초밥과 클라우드~

야밤에 먹기엔 좀 많은 초밥 열다섯개를

쳐묵쳐묵 하는데,

 

비닐 하나씩 까기가 어찌나 귀찮은지...

회전초밥집 가고 싶다.

신림동 초밥집에서 먹던 타코와사비 생각나 ㅠ

 

 

 

햘...

배도 빵빵 부르고,

창문 열어놓으니 선선하니 날씨 좋고,

내일은 쉬는 날이고~

 

누워서 딩굴거리며 여행 책을 봐야겠다.

 

'빨리 자야돼' 이런 마음이 안드는 밤.

좋다, 좋다, 너무 좋다~

 

신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