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지난 주말에 기타연습모임에 한번 나가봤는데,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니
우씽, 나도 잘 치고 싶다... 하는 욕망이 싹텄다.
그래서 개인 레슨을 받을까, 동영상 강의를 볼까-
하며 기타 카페도 몇 개 가입했는데
가입인사 남기기가 어찌나 귀찮은지;
또 얼마간의 활동을 인정받아야
게시물들을 볼 수 있는 등업이 되니...
'필'받았을 때 몰아치고 싶던 그 욕망은
출석과 댓글의 노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등업의 장벽 앞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기타연습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을 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시간이 되면 오란다. 오호홍, 가야지 암요~
연습을 제대로 해보겠어!!
그렇게 사흘만에 돌아온 욕망은
나를 행동하게 했다.
먼저, 퇴근길에 회사 책상 책꽂이에 뒀던
책 한 권을 뽑아들었다. 그것은 무려,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부활의 김태원이 추천하는 책'
ㅎㅎㅎ
넘겨보면서 퇴근하는데,
나름 기초?를 익히는 데 괜찮은 학습서인듯.
(손가락 아플 때 스카치테이프로 감고 치면
골무같은 효과를 내줘서 덜 아프다는 팁을 얻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구두와 가방을 벗어던지고
동네 패션으로 환복한 후,
기타를 메고 동네 기타집?으로 갔다.
(간판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집에서 몇 발자국 안되는 큰 골목에 있는
기타 수리, 복원 등등을 하는 곳이 있는데
오가면서 '기타 점검 한번 받아봐야지' 했던 걸
오늘 드디어 행동 개시한 것!!!
기타 점검도 받고, 나혼자 어설프게 갈았던
기타 줄도 다시 교체했다 ㅋㅋ
기타 줄은 적당히 좋은 걸로 주문했더니
팀장님이 추천해 주셨던 것들 중,
합리적인 가격의 이 녀석으로 바꿔주셨다.
전문가 진단에 따르면, 현재
내 기타는 상태가 양호하고,
소리도 갠춘타고 했다.
딱히 관리라고 한 것이 있다면
짱박아 놓고 안 친 것 뿐이었는데...
괜히 뿌듯...
이제 반짝반짝 하게 닦힌 기타로
디리리링, 연습을 좀 열심히 해볼까나~
목표를 정해야겠다.
사람은 목표의식이 있어야돼.
아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