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6. 14. 23:08
cook
judain
봅씨가 주었던 레시피를
다시 정리해놓았는데
드디어 시장에서 도라지를 사다가
해먹어 보았다.
도라지오이생채!
도라지랑 오이 구입, 3000원
오이는 씨를 발라내고 소금물에 절이기.
도라지는 물에 담궈서 쓴맛 빼기.
이 과정에서 한번도 오이 씨를 발라내는 걸
실제로 본 적이 없는 나는
검색창에 '오이씨 발라내'라고 치면서
혼자 민망해 했다. 욕을 썼어...
근데 검색 결과에서
씨를 발라내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냥 텍스트로만 설명 설명~
마치 밥로스 아저씨가 붓을 슥슥 '이렇게 하세요' 하면서
산도 만들고 바다도 만들고 갈매기도 날게하는 걸
멍하게 보는 느낌?
결국 혼자 궁리해서 칼로 씨를 마구 긁어내면서
오이 살점 다 떨구어었는데ㅋㅋ
나중에 임요리양에게 물어보니
작은 스푼으로 긁어내면 된단다...
하, 역시 난 내공이 부족해.
암튼 완성. 주말 내내 먹겠군~
+
한우 양지도 6000원치 사와서
미역국을 끓여보았다.
나를 위해 끓여본 건 처음인듯...
그리고 배불배불 하면서
후식으로 씨없는 청포도.
먹으며 씨없는 오이를 생각했다.
그렇게 찾아온 쏘 평화...
쉬는 게 젤 좋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