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6. 29. 22:03
ordinary judain

월요일부터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였다.

'이런 미네랄!' 업체에서 분통터지게 하는 바람에

내 기분도 오락가락.


이번 주는 습한 날씨 때문인지 자꾸 기분이 다운~

밤 열시도 안되서 기절하고 뻗어버리는 한 주를 보냈다.




월요일 점심시간

회사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계란 꽃.




저녁엔 우울함을 털어버리기 위해

바지락 오일파스타~

그냥 양푼비빔밥 먹는 수준으로...

마구 만들어서 엄청나게 먹었다.





화요일엔 회사 근처 보리울 출판사에서 라떼.

가격은 그대론데 컵 사이즈가 커졌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고객 만족이 터진다 ㅎㅎ




퇴근하고 도서관 들렀다가

오는 길에 시장에서 사온 체리!

부내나는 과일 ㅎㅎ




밤에는 프리마켓에서 사온 제주 캔들로

아로마로마로마호 쎄라피~




수요일에는 나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ㅎ

주문한 안나수이 루즈 자!

투명한데 바르면 입술 색깔에 맞게 발색이 된다.

엄마한테도 하나 보냈는데 좋아하셨다.





목요일 점심 먹고 들른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

천장까지 쭉쭉 뻗은 서가는 기증자 별로 나눠져 있다.

찾아보니 장서 규모는 20만권-

대출은 안된다고 한다.


뭔가 으리으리~하긴 한데, 딱히 분류 기준도 없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검색도 안되고...

전혀 이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생각.




사무실 들어왔는데 슬슬 몸이 안 좋기 시작했다.

한참 홍삼 먹으면서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역시나 에어컨 바람 잘못 맞으면 훅 발동하는

알러지성 비염ㅠ 오후부터 콧물 테러 ㅠ



그리고 찾아온 금요일!!!





점심으론 싸온 도시락을 먹고,

회의실에서 책도 보다가 졸다가 하였다.

쏘 평화~




그리고 퇴근길에 만난 토토로 건조 장면.

몸이 무거워 귀가 늘어질 것만 같다.

으헝으헝




예약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고 해서

느즈막히 마을 버스를 타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금요일 밤, 북적거리는 홍대 거리를 지나

도서관으로 쏙 들어가니 이곳이야 말로

지혜의 숲이구나 ㅎㅎ


책 좀 보다가 대출해서 나왔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망원 스벅에 가서

으아메리카노 한잔!




밤에는 제주 캔들- 이걸 밤새

그리고 다음 날까지 쭈욱 켜놨다.

마음이 좀 차분해지는 것 같은가...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마침 샘 서비스에 들어왔길래

오랜만에 단말기 충전도 하고 ㅎㅎ




주말은 조조 영화로 시작했다.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

아침부터 광화문을 뚜벅뚜벅-




예매 안 하고 갔는데, 표는 금방 매진됐다.

의외로 나이 지긋하게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셨다. 내 양 옆으로 모두 어르신 ㅎㅎ


우연히 찾아가게 된 리스본에서

마주하게 된 깊은 이야기-

영화는 불쑥 인생의 샛길로 새고 싶은 욕망을 부추겼다.

한번 더 보고 싶음.




영화보고 을지로입구에 가서 시내를 만났다.

젊었을 때라면 무제한 맥주를 찾으러 다녔을 우리가

이제는 아웃백 런치를 즐기고 ㅎㅎ 커피빈에 가서 

나의 힐링음료 트로피칼 패숀 아이스티를 마셨다~

우리 동네에는 왜 커피빈이 없는가 ㅠ


앉아서 시내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아가야가

손바닥 팡팡하고 입 오물거리는 것도 구경하고!

맨날 카톡하는데도 만나면 또 오프라인으로

할 말이 너무 많다 ㅎㅎ 수다 수다~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지른 양우산 인증!

양산은 너무 나이 들어보이는 것 같아서 안샀는데

이건 샤방샤방 우산 겸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시내가 자기꺼랑 같은 브랜드라며 옆에서 강츄 강츄ㅎㅎ

나는 결국 얇은 귀 펄럭이며 지갑을 열었다.

좋아부렁~



집에 오는 길에 다시 만난 토로로는

아직도 말려지고 있구나.




또읭또읭, 뭘보냐- 하는 얼굴.




계속 배가 안꺼져서 뒹굴걸고 있다가

저녁 늦게 한강 망원지구로 나갔다.

열심히 달리고 일어나니

일요일 아침부터 골반이 말을 안 듣네?

ㅎㅎㅎ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달리기도 시작하고!

인풋이 많아서 뿌듯한 한 주를 마무으리 하며-

맥주가 먹고 싶은 걸 참고, 아까 사온 자두를 먹었다.


있다가 보던 책은 마저 갈무리 하고 자야지.

후항... 시간이 너무 빨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