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7. 18. 01:10
ordinary
judain
야근야근외근이 이어지면서
달리기 연습도 못하고
우울우울열매가 익어가는 계절
이럴 땐 먹는게 남는거다!
강연회 준비를 위해 외근가는 길,
과장님 차 뒷좌석에 실려가다가
휴게소에서 과자를 하나 골랐다.
오사쯔 ><!
질소를 사면 과자가 들어있다는 그 봉지 과자!!!
하지만 오사쯔는 비교적 과자가 가득가득했다.
헤헤
오랜만에 스낵이라고 기분 좋아져서 막
인증사진도 찍고 ㅋ
봉지 입구를 십자모양으로 잡고 뜯는데
어???
이런, 비닐이 질기다. 안뜯어진다...
그렇게 뒷자리에 혼자 앉아서 몇 번을 낑낑거리다
결국 보조석에 앉아있는 모대리님에게 헬미.
그러자 모대리님은 연약한 척 한다고
궁시렁대면서 뜯더니
자, 옛다 하고 뒤로 넘겨..주는데...
배를 째놨다.
잉...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라고오.
이거이거 이거라고!!
딴에는 봉지 속에 손이 들락날락할 때
손등에 과자 기름이 묻지 않게 해주려는 배려라고
그분은 설명하셨지만
난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별 것도 아닌 일로 혼자 마음 상함 ㅋㅋㅋ
근데 이걸 포스팅 하다보니 생각난 게 하나 있다.
전에 집에 내려갔을 때 엄마가
"느그 아빠가 저렇게 세상을 모른다"며
짜증 부리던 이유 중 하나,
아빠가 새 물티슈를 옆구리 뜯어서 쓰심 ㅋㅋㅋ
초크초크함이 생명인 물티슈에게
이런 재앙을 내린 아빠가 나는 웃기고 슬펐다.
그러고보니 모대리님도 아빠도 모두
경상도 남자라는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