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8. 12. 23:07
book judain

마스다 미리의 엄마아빠 시리즈 중

"아빠라는 남자"를 빌려 읽었다.



이 책의 매력은 아빠라는 남자에 대해 나열한

목차를 훑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툭하면 남의 구두를 신고 들어오는 남자 
탁자 위의 음식은 일단 먹고 보는 남자 
웬만해선 손을 안 씻는 남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남자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 
짐을 안 만드는 남자 
좋고 싫음이 분명한 남자 
글씨와 성격이 정반대인 남자 
싫은 건 무조건 티 내는 남자 
애정 표현이 서투른 남자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이 없는 남자 
푼돈에 인색하지 않은 남자 

...



아빠에 대한 애정 넘치는 시선,

하지만 딸은 말한다.



"내 애인이 아빠같이 군다면

정말 못참을 거예요"

(싱긋 <- 이게 포인트)



(아빠의 멋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도)

"그렇다고 해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은 아니예요"

(또 싱긋~)




아빠같은 남자,

나는 익숙해서 좋을 거 같은데,

엄마가 질색 하겠지. 남편같은 사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