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 9. 29. 23:48
running
judain
월요일부터 저녁 모임은
구로디지털단지 세븐스프링스.
양대리님의 아내를 소개받는 자리였다.
고기 고기를 외쳐놨더니
정말 많이도 시켜주셔서 폭풍흡입!!
감사합니다앙.
너무너무 잘 먹었다.
배가 터질 것 같지만,
고기를 먹었으니 달려주어야겠으!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후다닭
망원 초록길로!
연습 25일차,
고기의 힘으로
목표대로 5km를 30분 안짝으로
끊으며 들어왔는데,
좀 힘들었다...
시차적응 하느라,
야근하느라,
술 먹어서,
잠 자느라,
비가 와서,
이런 저런 못 뛸 이유가 많았었는데
그동안 근육이란 놈이 많이 해이해졌구나!
컨디션과는 별개로
다시 근육 단련이 필요하다.
아래는 어제 하루키의 달리기 책을 읽다가
갈무리 해 둔 근육 놈의 성격.
연습을 며칠 쉬어버리면, (근육은) "어렵쇼, 이제 그렇게까지 힘 쓸 필요는 없어졌구나. 아, 잘 됐다'하고 자동적으로 판단하여 한계치를 떨어뜨려 나간다. 근육이라는 것도 살아있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힘 안들이고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이 주어지지 않으면 안심하고 기억을 지워 나간다. 그리고 일단 해제된 기억을 다시 입력할 경우에는, 또 한번 같은 과정을 처음부터 되풀이해야 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