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 1. 18. 18:25
cook
judain
금요일 광화문 외근 나갔다가
책을 몇 권 샀는데,
그걸로 아주 유익한 주말을 보내는 중
김연수의 책 <소설가의 일>을 보다가
문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베이컨숙주볶음!!
'숙주'는 신숙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 이유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1) 짓이겨서 만두소에 넣는 나물이니
그처럼 신숙주를 짓이기자는 뜻에서,
2) 신숙주의 절개가 이 나물처럼
잘 변한다고 해서,
p.241
나물에 붙여 이름부르며
쟐근쟐근 먹을 정도라니,
어지간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마침, 사놓은 베이컨도 있고 해서
이번 주말의 특식은
베이컨숙주볶음으로 결정!
책을 다 읽고,
망원시장에 후다닥 가서
숙주를 천 원 치 샀다.
양이 꽤 되니, 어쩔 수 없이
내일은 퇴근 길에 나가사키짬뽕라면을
사와서 마저 처분해야지~
내일 저녁 메뉴도 결정해놓고 ㅎㅎ
요리 시작!
준비한 재료 :
베이컨, 숙주. 양파, 파,
굴소스, 다진마늘
ㅎㅎㅎ
뭐, 굴소스에 볶는데
맛이 없을 수 있나.
숙주를 너무 빨리 넣고 익혔지만
내가 기대한 숙주의 식감은
그래도 살아있었다!
맛잇졍 ㅠㅠ
메뉴가 이렇다보니
또 크롬바커 한 캔을 똫.
아직 초저녁인데..
그래서 더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