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5월이 가기 전에 봐야지 했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마침 펭귄엽서를 주문하고 받은 사은품
프리티켓으로 주말 관람을 누릴 수 있었다.
오예!!
낮시간에 사람이 많을 걸 기대는 했지만
역시나 입장부터 줄서서 대기하며
전시의 인기를 실감ㅜ
기다리는 동안 대림미술관 어플에 있는
수석 에듀케이터의 모바일투어로
전시 및 작품 해설을 들을 준비를 했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린다 매카트니가 가족과의 일상을
자연스럽고 애틋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
가족과 함께라면 화나고 싸우고 슬프지도
않다는 듯이, 모든 장면들은 사소하면서도
따뜻하고 또 따뜻했다.
특히 전원생활의 장면들은 하나하나 너무 좋다.
린다는 준비되지 않은 폴에게
마구 셔터를 눌러대고
수많은 굴욕샷 혹은 B컷들을 가지고
"푸합, 이것봐"하며 놀리고 깔깔대지 않았을까.
전시는 가족사진이 전부는 아니다.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자신과
사회문제 의식을 비롯,
그녀가 만나고 찍은 수많은 뮤지션,
배우들의 모습도 걸려있다.
린다 매카트니는 담담하면서도
확고한 사람일 것 같았다.
저렇게 잘 찍은, 순간을 잘 담은
일상 사진은 나도 많은데-
내 외장하드에 있는 필카 스캔본만으로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 나올텐데-
했지만,
나는 폴의 아내도 아니고
유명한 사진작가도 아니므로
그 사진들이 이토록 특별하게
공개되는 일은 없겠지. 흐핫.
엽서와 포스터는 안 살수가 없었다.
맘에드는 것들을 가져다가
침대 옆에, 식탁 앞에 붙였더니
방 안의 분위기도 따뜻하게 바뀐 느낌!
티켓으로는 전시 기간동안 재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주에 외근을 나가면 사람이 적을 시간에
한번 더 들러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