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예전에 신림동 살 때 처음 먹은 양꼬치는
그닥 유쾌하게 나를 사로잡는 맛이 아니었다.
삼십여년이 넘도록
아웃오브안중이었던 메뉴.
그러나
충격,
내가 이 맛을 여태
모르고 살았다니!!
합정 경성양꼬치에서
나는 양꼬치맛님을 영접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특유의 향이 강할까 싶었는데
전혀~ 전혀~~~
그냥 맛있음 ㅎㅎㅎ
합정역에서 갈 수 있는 경성양꼬치는
두 군데인데, 나는 짧은 기간동안
두 군데를 모두 방문했다.
ㅎㅎㅎ
우선은 서교점!!
페이스메이커들과 오랜만에 회동.
겁나 더운 날이었다....
기본 세팅에 생자몽, 생레몬,
마시멜로우 하나, 방토 3개를 준다.
갈아서 술에 타먹고,
꼬치에 껴서 궈 먹으라고.
양꼬치가 자동으로 왔다갔다 움직인다.
간격을 잘 맞춰야 한다.ㅎ
자몽은 이렇게 갈아서
소주를 콸콸콸~
폭풍흡입!!!
움훔훔!!
여기서 인기메뉴라는 마라갈비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다.
양꼬치가 제일 나은 듯!!
이번엔 합정역에서 가까운
또 다른 지점, 합정점!
서교점과 달리 여기서는 자몽, 방토 같은
기본 세팅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가 더 집에서 가까움
ㅎㅎㅎ
서교점과 다르게 양꼬치를
수동으로 구워줘야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더 가까움 ㅎㅎㅎ
빼놓을 수 없는, 한 잔.
꿔바로우도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그리고 마지막엔 개운하게 옥수수국수!!
많이 기대 안했는데
잔치 국수같으면서도
아주아주 맛있는 맛....
(뭔 말이지)
나는
굉장히, 맛있었다.
어디든 항상 사람이 많아서
갈려면 맘 잡고 시간 봐서 가얄듯-
양꼬치를 텄더니
삼겹살이 이제 안 땡긴다.
ㅋㅋㅋ
또 먹고 싶다.
양꼬치!!!!!!!!!!!!!!!!!!!!!
경성양꼬치 서교점, 합정점-
둘 다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서교점이
좀 더 깔끔한 느낌적인 느낌은 있다.
나는 집 가까운 데로 먼저 가거나,
자리 있는 데로 그냥 가겠지만
ㅎㅎㅎ
어디서 먹건,
누구랑 먹건,
경성양꼬치는 옳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