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6. 8. 21. 21:58
ordinary judain


지난 겨울부터 즐겨찾고 있는

우리 동네 일상 데이트 코스


워시엔조이 망원점



그렇다, 셀프빨래방이다.




외국 영화에서는 간혹

코인세탁기를 돌리며

그 위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나거나!


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현실은 글쎄,다 ㅋㅋ



예전에 본 연극 <빨래>에서

살아있으니 빨랫감도 나오는 것이라고

그런 의미의 대사가 있었는데


다들 후줄근한 차림으로 와서

속옷, 수건, 옷, 이불 같은

일상 빨래들을 말려내고

속옷 같은 것도 다 내보이고

차곡차곡 개어서 나가는 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냥, 이런 저런

삶의 현장 ㅋㅋ








워시엔조이 망원점은

우리 집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쯤

가야 할 법한 거리이긴 하지만


주말 데이트를 겸해서

차군을 기사부려(ㅋㅋ) 들르고 있다.








카페 같은 분위기에

미용실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패션, 인테리어 잡지 같은 것이 있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잡지에서 발견하는 신상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들을 찍어서

차군에게 사달라고 막 던지면

알겠다고 하는데 한번도 사준 적은 없다.


100개 던지면 1개는 돌아오겠지 ㅋㅋ

이런 식의 데이트.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세탁기는 초대형 28kg 1대와

대형 20kg 2대가 있는데


대형 일반코스로 하면

세탁 4,500원

건조 3,500원

정도가 든다.


(1시간 정도 소요)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수동으로 빨래를 옮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각각의 기능에 충실한

기계를 이용하니 뭔가

믿음직스럽다.


건조기에서 좀 덜 말랐으면

추가 요금을 내고 돌리면 된다.







처음엔 현금 이용했는데

간혹 포인트 추가 충전 이벤트도

하고 그래서 이제는 카드 이용!


이벤트 응모함에 번호를 남겼더니

정기적으로 문자로 이벤트 공지가 와서

나름 혜택 받았다.


장마철 7월 포인트 추가한 걸로

오늘 빨래 하고 옴

ㅎㅎㅎ







항상 이용하는 건조기 전용 바운스 500원.

정전기를 방지하고 뽀송한 향기를 입혀준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와서 마시기도 하고,

망원 시장에서 장을 보고 와도 된다.





연중무휴, 24시간


골목 주차가 마냥 편하지는 않아서

자리가 없으면 동네를 한 두바퀴

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한 두 시간이면

바로 보송보송한 이불로

골방 환경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니


어찌 이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도 보송보송한 밤 :)






이것과 상관없지 않지만

드럼세탁기가 갖고 싶어진다!!!!


읗핳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