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6. 9. 4. 22:23
running judain

느즈막히 점심먹고 여의도로 출발!

가을러닝 시즌 시작과 함께
9월 처음 맞이하는 대회
"뉴발란스 런온 서울"

참가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모두 여의도로 모여들었다.



이런 참여감!!!!


오랜만에 만나는 페이스메이커 동지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나는 검정 배번. 러닝화까지 있는 패이스 패키지.
차군은 빨리 접수를 못해서 밝은 배번의 런온 패키지.
커플 러닝화 실패!

하지만 페이스 패키지를 신청한
3,000명과 커플 러닝화ㅋㅋㅋㅋ
이런 참여감~~~~



러닝화까지 포함해서 참가비 8만원이면
가성비 쩌는 듯ㅋㅋ
마침 검정 러닝화도 없고 해서 신청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이번 런온 코스는
여의도 공원 - 양화대교 -합정역 지나 상수역 -
서강대교 - 다시 여의도 공원

다리 건너는 거 참 싫은데
두 번이나 건너야 하다니!!!


오르막도 내리막도 많은 코스인데다
날씨도 습하고 그래선지 유독 힘들었다.
스타트하고 나서 3k도 안되서
집에 가고 싶어졌다. 징징

싫증이 났다고 해야하나,
대부분의 대회는 스스로도 잘 어르고 달랬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달리기 싫은지

이것이 나의 마지막 러닝이 되려나~

걷고 뛰고를 반복,
이렇게 많이 걸어간 건 처음이다ㅠ


1시간 초반대에 달려야지 목표를 선언했던 것이
무색하게 완주가 가당키나 한걸까
속으로 또 겉으로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러다 7k 무렵 찍고 서강대교에서
차군이 내 아이폰 떨어뜨려
액정 나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 짜 멘붕.

걸어갈수록 우울감 증폭하였는데
다시 조금씩 달렸더니 좀 나아지긴 했다.
깨진 액정도 잠시나마 잊고~.~


겨우 완주!!!!!





10+1k 코스라 기록도 각각 나왔다.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걸어간 것 치고는 잘 나왔지만
아 너무 부끄러운 기록이다.



어쨌든 메달 하나 추가요~




늘 대화 참가를 결심하면서
한참 잘 달릴 때의 상태 유지를 희망하는데
점점 쳐지는 결과를 보니
내가 점점 쪼그라드는 거 같다.

다음 대회에 나가면 또 어떨까
궁금하면서도 겁나는.


정말 이제는 그만 달려야 하나 하면서
인스타에 올라온 기록 태그를 보다가
다들 고만고만한 기록에 다시 기분 좀 나아졌다만
ㅋㅋㅋ

여행 계획이 있어 이번 가을 러닝은
이거 하나 참여하고 끝내려는데,
러닝 훈련은 생활 체육으로
계속 잘 해야지 싶다.



암튼-
멘붕의 또 다른 근원
아이폰 액정 파손은 다행히 국회의사당역 근처
폰수리 전문점을 찾아서 바로 고쳤다.
출국 앞두고 이 무슨 난리요~~



오후에 러닝이 있으니
결혼식 있는 일요일 마냥
한 것도 없이 시간이 다 가버렸네...

일어나기 피곤해도 오전 러닝이 나은 듯!

자기 전에 스트레칭을 좀 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