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3. 28. 22:29
food trip judain

이사를 며칠 앞두고 급하게

도배 알아보러 방산시장 갔다가

육회 골목을 찾아갔다.




내 인생에 육회란,

결혼식 돌잔치 같은 행사 뷔페에서

살짝 얼려나온 거 몇 젓가락

맛보는 정도면 충분한 것.


일부러 찾아 먹으러 간 적 없고,

내 돈 내고 사먹어야겠다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생선회와는 다르게

뭔가 동물의 살점을 날 것으로

먹는다는 기분이 반갑지 않거니와


육포만큼 고급진 것이어서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

어릴 적부터 친해지지 못한 것.




뭔가 뜻깊은 방문이

오늘 이뤄진 것인가!!



육회 골목에서 특히 유명한 집은

번호표를 뽑아가며 기다려야 하는데,

그 주변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부분의 가게들도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는 차군이 회식 때 종종 가는

육회전문점 '부촌육회'로 갔다.


나의 첫 육회집 :)


하고 들어가려는데

문 앞에 보이는 2017 미슐랭 !!!




저도 미슐랭을 한번

먹어보겠습니당~




미슐랭가이드가 설명하는

부촌육회는 이러하다.

(집에 와서 찾아봄 ㅎㅎ)







자,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가볼까요?







낙지탕탕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장 기본으로 육회와 육회비빔밥,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시켰다.


둘이서

육회 1만2천원

육회비빔밥 6천원


낙지탕탕이는 2만5천원 정도였다.

다음에 먹어봐야지!!






음, 이 날 것의 향연!!






뷔페에서 먹던

살짝 얼어있는

그런 육회가 아니로구나!!!


육회란 이런 것이었구나~~~

그동안 내가 먹은 건

육회가 아니었구나~~~





육회비빔밥은 이 정도 양이 6천원-

배고파서 싹싹 먹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육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캬. 역시


육회 안주에는 소주였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우린 이미 맥주를 시켰는걸

ㅠ_ㅠ


다음을 기약하며!!!






간단하게 먹고 나왔다.




결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서

지갑에 있는 상품권 대방출!


요것은 육회 상품권이었다!!!




아직 상품권이 몇 장 더 남아있으니,

다음엔 소주와 함께 즐겨주겠어!


육회! 너~~




=부촌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