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7. 7. 13. 22:54
running judain


오늘은 사무실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하루였는데,


하는 말보다 듣는 말이 더 많다보니

그냥 정신이 지쳐서는


아무 생각없이 몸 쓰며 달리기라도

좀 해야겠다 싶었다.




러닝 모임이 있다는 차군을 불러다가

같이 운동하자고 꼬드겨놓고는


저녁밥 먹고, 과자도 먹고-

딩굴거리면서 놀다보니

기분이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운동복을 갈아입고 망원지구로 나섰다.





한 차례 비가 지나가고,

습한 기운이 내려깔려

공기 냄새도 풀 냄새도 차분한 밤.


스트레칭을 간단하게 하고

여느 때처럼 5k 코스를 찍었다.

4k 넘게 뛰고 나머지는 걷뛰 반복.


아, 너무 덥고 힘들엉...



여기서부터는 걸을까- 하는 고민을

2k 지나서부터 계속 했는데,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결국

목표치를 다 채우게 됐다.


많은 일들이 그러하다.


이래볼까 저래볼까- 해도

버텨지고 살만하니

어느새 이만큼 와 있는 거.









막 과자를 먹고 나와서 그런지

계속 목은 마른데

온 몸으로 땀을 짜내니

수분 부족으로 쪼그라드는 느낌 ㅋㅋ


이 더위에 제대로

몸 써서 육수 뽑고

시원하게 샤워까지 하고 나니

개운함이 남는다.


뿌듯한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