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년 9월 16일로 기록되어 있다.
독일 밤베르크 골목
슈렝케를라
그곳에 내가 있었다.
그 곳에서 마셨던 맥주는
500ml에 2.6유로였던
훈제 맥주(라우흐비어)-
책 <맥주의 모든 것>에 따르면,
"너도밤나무 장작 불꽃 위에서 말린
맥아는 강건한 풍미와 아로마를
맥주에 전해주어 훈제 고기나
베이컨을 생각나게 한다."
이렇게 글로 읽어서는
상상이나 되는가.
훈제 맥주의 맛.
ㅋㅋㅋ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잊을 뻔 하다가,
그렇게 살던 어느 날
거제에서 보틀샵을 시작한 친구가
슈렝케를라 소식을 들려주었다.
국내 보틀샵에도
입고된 곳들이 있다고!!
인스타에서 막 찾아보니
@SchlenkerlaKorea 계정에서
전국 입고 매장을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 동네펍 '더드링크'에도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꽤 지난 글이어서...
혹시나 하고 문의글을 남겼는데
마침 아직 재고가 있다는
답글을 받았다.
당장 가야지~ 했지만
평일엔 못가고
불금이 되어서야 방문!!!
메뉴판에도 없는 맥주였지만
가게에 들어가
슈렝케를라를 주문했다.
"메르첸 주세요"
500ml 병이라 전용 잔에
딱 두 잔이 나와서
차군이랑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안주로 먹태가 먹고 싶었지만
간단하게 감튀랑
신묘한 훈제맥주의 맛을 즐겼다.
우하항.
나는 지난 날 독일에서의 추억을
주절주절 차군에게 늘여놓았다.
슈렝케를라는 정말 신세계였다고...
내 추억은 온통 술이었다....
더 마시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배가 너무 불러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4병에 잔도 2개 얻어왔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런 행복
생활비를 털어 맥주를 사다니,
아름다운 주생활을
적극 지원해 준 차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ㅋㅋㅋ
슈렝케를라를 비롯,
메뉴판에 없는
다양한 세계 맥주가 있는
합정동 펍
2차로 부담없이
생맥하기 좋은
여기는
더 드링크 The D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