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러닝-
벤츠 기브앤레이스가
중앙마라톤이랑 날짜가 겹쳤는데
아무래도 출발지가 집이랑 가까운 곳이
몸도 마음도 편한지라,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를 달리는
기브앤레이스에 출전했다.
참가 기념품이
벤츠가 더 좋았기도 하고
ㅋㅋㅋ
스타트와 피니시 모두 같은 장소라
따로 짐 보관 차량이 이동하지 않아서
여유가 있었다.
차량 이동 전에 맡기려면
한 시간 전에는 일찍 와야 해서
더 피곤하다는 ㅋㅋ
많이 쌀쌀해진 날씨-
다행히 기념 티셔츠가 긴팔이라
하나 더 껴입지 않아도 되고 좋았다.
배번 부착을 하고,
이제 스타트 라인으로!!
가을 가을한 풍경 속에서
떠들썩하니 기분 좋은
스타트 라인~
처음 가 본 상암 평화의 공원 코스는
비포장 산길이 포함되어 있고
오르막 내리막도 많았다.
산길 중에는 살짝 물이 고여
진흙탕도 있었는데
이런저런 힘겨운 코스들을
달려가는 동안
긴 인생이 함축적으로
지나가는 느낌도 들었다.
여보, 잘 이겨내 봅시다.
큐큐.
언제나 힘들지만 완주 성공!
나이키 어플도 켜고 달렸는데,
실제 달린 코스는
아무래도 10k가 훨씬 넘는 듯 했다-0-
또 하나 메달을 획득하고, 뿌듯-
메달도 멋있었는데,
완주 기념품 중에는 도시락도 있었다!
예상치 못한 밥!!!
아웃백 도시락이었다.
1인용 휴대 방석도 들어있어서
아무 바닥에나 깔고 냠냠.
오전에 마라톤 뛰고 끝나면
점심 먹는 것도 일이었는데
이렇게 한 끼 해결을 하니
뭔가 맘이 편해졌다. ㅋㅋ
고생한 내 다리-0-
그래서 기록은요????
한 참 있다가 문자로 왔다.
1분 6초ㅠ
기록은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난 열심히 달렸다.
애프터 콘서트는 잘 안 보고
그냥 가는 편인데,
연우신이 온다고 해서
무대 옆에서 잠깐만 본다는게-
10k 기록 우수자들
시상하는 것도 보고 ㅋㅋ
꽤 오래 기다려 연우신 무대도
결국 한 두 곡 보고 돌아섰다.
힘들이지 않고 고음 쭉쭉-
역시 연우신!
예전에는
락페스티벌이나 라이브 공연들
힘든 줄 모르고
참 잘 쫓아다니고
흥겨운 나날이 있었는데...
쩝 ㅋㅋ
간만에 감성팔이 ㅋㅋㅋ
이렇게 2017년 러닝
성공적 마무리!
내년 봄에나, 다시 달리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