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내 인생을 움직이는 것은 두 가지였다.
일하며 돈 벌기.
놀며 돈 쓰기.
2017년부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결혼으로 인해
인생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리고
그 주체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었다는 것.
이런 저런 삶의 변화를 정리해 볼 틈도 없이
연말을 맞이하고 정신없이 전투모드로
일만 하느라 바빴는데,
'티스토리 결산'이라는
신묘한 프로젝트가 있어 참여하며
뒤늦게 2017년에 마침표를 찍어보았다.
먼저, 내가 정의하는
내 블로그의 정체성.
이 문장만 입력하면
내 일년치 기록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는데...
#2017티스토리결산
내가 받은 활동 메달은 4가지.
#9년차블로그
#5만+방문자
#80+포스팅
#상위10%부지러너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지만
끝내 파워를 얻지 못한 처참한 결과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ㅋㅋㅋ
그나저나
나의 2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태그 키워드 클라우드에는
정말 좁고 얕은 인생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주말이나 저녁이나
시간 날때마다
우리는 함께
동네 맛집을 열심히도
찾아다녔구나.
ㅋㅋㅋ
좀 더 인생의 범주를 넓히고
다양하고 깊이있는 인생을
경험하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생각만 많고
실행이 부족하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무엇보다 이번 결산으로 얻은
한 가지 수확은
작년 2월처럼...
기록되지 않은 삶은
기억도 어렴풋해 진다는 것.
꼭 사진을 찍고 글을 남기지 않아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내 편이 이제는 옆에 있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시간들과
일상의 작고 소중한 것들,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반성하며
성장해 온 이야기를
좀 더 열심히 기록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훗.
조금 늦은 나의 2017년 결산. 끝.
나, 수고했다.
2018년도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