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휴일의 기분.
일어나자마자 사과를 먹으며
삼일절 기념식을 보고
폭풍 집안 대청소를 했다.
창문 열어 환기 시키고
책장, 서랍장 여기저기 먼지털고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도 하고
욕실 청소는 시작도 못했는데
오전이 다 갔다.
넓은 집은 못 살겠군.
ㅋㅋㅋ
점심 무렵 들어온 차군이
또 신발을 질러왔다.
한동안 내가 스니커즈 갖고 싶어서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를 찜하고
매장에서 보고 다녔는데
차군이 그거보단 반스 스타일36이
더 이쁘다며 계속 주시하더니
결국 반스 명동점에 입고 소식을 듣고
저리... 업어오셨다.
갸륵하네.
자기꺼도 같이 사고 ㅋㅋㅋ
여보, 돈 많네?
쨘.
혼자 청소하다가 지쳐서
신어볼 기운이 안난다고
빨리 신겨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화, 구두 모두 240 신는데,
스타일36은 240은 뒤꿈치로
검지손가락이 하나 더 들어갔다.
크다 크다 ㅠ
차군은 270 샀는데,
손가락 두 개나 들어감 ㅋㅋㅋㅋㅋ
모냐,
결국 곧장 사이즈 교환행.
으그으그.
내 꺼는 235로 교환해왔다.
몇 시간 만에
대부분의 사이즈가 매진 행렬이라
차군 꺼는 못 바꿨다.
클래식한 맛이 있군.
척테일러 올스타만큼
폭신한 바닥은 아니지만
지디가 신고 다녀서 핫한
스타일36 레드 ㅋㅋ
신발끈이 너무 길어서
다른 걸로 온라운 주문을 해놨다.
파생소비 스튜핏 ㅋㅋㅋㅋㅋ
235는 발에 꼭 맞다.
발볼도 있는 편인데,
얘네가 좀 크게 나왔나 보다.
이제 날 풀렸으니
사부작 사부작 신고 다녀야징.
우히히.
꼬까신이 생겼다.
건조기 침구털기 돌려놓고
나도 한숨 돌리며 포스팅중.
봄맞이 대청소란 이런 것이군.
3월의 시작
봄이여, 오라!
+
차군은 270을 환불하려다가
260 산 사람이랑 교환을 해왔다.
커뮤니티 참 대단한 듯 ㅋㅋ
이제 드디어 함께 신는구낭.
커플 신발 완성!
이제 같이 신고 나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