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mobil
공지사항
속 깊은 이성친구, 중에서
"우리의 행복은 우주처럼 한이 없었다. 우리는 그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큰 소리로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누구에게 알리지? 우리 친구들 가운데 그 행복의 깊이를 헤아릴 줄 알고 그것의 찬양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 우리는 그 행복을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보기로 했다. 나는 우리의 행복을 주제로 몇 쪽에 달하는 글을 썼다. 그녀는 그 글을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에, 로르는 한 폭의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은 나를 완전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는 크나큰 의혹을 품은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중에서
플모 아이들, 원남동 꿀에서 구입
원남동 꿀 잡화점. 인스타에서 보고 찜해뒀다가 2주 전에 생각나서 찾았는데 재정비를 위한 휴점기간이라 아쉽게 돌아섰었다. 다행히 오늘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잡화점이지만, 내가 원하는 빈티지 플모를 파는 곳이다. 저 안쪽 선반에 우글우글 한 것이 피규어들. 레고도 있다.구경만 해야지 하는 결심은 와르르 무너지고, 빈티지 플모 보다는 작은 플모가 자꾸 눈에 들어서 몇 개를 골라담았다. 이건 나 닮았다고... 키키. 못생겼네.사들고 다시 대학로로 돌아오는데 흡족한 소비생활을 했다고 신이 났다. 역시 돈 쓰는 일은 제일 즐겁다. 이렇게 다섯 아이가 나의 골방에 새 식구로 들어왔다. 귀요미들. 안녕, 안녕! 플모와 함께 사온 저것은 향이 나는 나뭇가지(?)인데, 조금 묶어서 ..
피규어 선반
정신없이 쌓여가는 플모 가족들을 어쩌나. 정리를 해야하는 시점이 왔다. 적당한 선반을 찾아 헤매다가 일산 이마트타운에서 2단짜리 DIY 선반을 만원대에 구입! 아랫집 윗집 옆집 할 것없이 민폐를 끼쳐가며 힘겨운 망치질 끝에 주방 쪽 벽에 걸었다. 1층에는 주방 시리즈. 두 명의 좀비가 식사를 하고, 구마의식을 하는 수녀가 함께 있다. 쉐프와 낚시꾼까지 두어 자급자족 할 수 있게 했다. 2층에는 작년 독일 여행에서부터 미개봉 상태로 모아오던 축구 선수들을 꺼냈다. 10개국, 10명의 선수들이 있다. 등번호를 붙여 구체적인 인물을 만들 수 있는데 각 국에 어떤 유명 선수들이 있는지 몰라 메시, 베컴, 네이마르만 만들었다. 다 똑같은 얼굴인데 베컴이라고 생각하니 잘생겨 보인다. 꼭대기에는 나무를 ..
노아의 방주 (5276)
오예~ 노아의 방주 개봉!! 여태 산 플모 중 단품 최고가다. 두근두근 방주가 가로 52센티미터나 되는데 조립이 생각보다 어렵다. 설명서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생각보다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렸다. 조립샷은 없고, 완성된 방주에 동물들부터 탑승!! 날래날라 타시라우~!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내 방주는 난민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갈곳 없는 플모 동지들을 태우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배에서는 낚시도 해야지. 이렇게 난민들을 실은 방주는 항해를 하다가, 하루 만에 유럽 대륙에 도착하여 모두 내려주고 단촐하게 해적만 남겼다. 문이 잠기는 기능도 있고,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 플모 덕질ㅋㅋㅋ 그나저나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 막막하다.
플레이모빌 패밀리세일
페북에서 아이큐박스 패밀리세일을 보고 휴가를 내어 하남까지 출동했다. 평일인데 왜 이렇게 차가 막히는가!!ㅠ 이런데서 무슨 행사를 한다는거지~ 하면서 계속 창고부지가 펼쳐진 길을 달려 열두시반 넘어 겨우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나중에 보니 10시 시작전부터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던ㅠㅠ 무섭구나 덕님들ㅋㅋㅋ 바쁜 차군은 결국 여기에 날 두고 떠났다가 두 시간 뒤에 나를 모시러 왔다. 그동안 나홀로 주워담기 시작~ 올림픽 시리즈가 하나에 삼천원, 미피시리즈도 삼천원, 스페셜플러스는 삼천오백원. 싸다!!! 미피3 시리즈도 유물처럼 있었다. 레어템 같지만 안이뻐서 안 샀다. 시작부터 몰려온 이들이 한껏 쓸어간터라 듬성듬성 비어있는 매대를 서성이고 있으니 자꾸 직원들이 리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