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드럼통
공지사항
태풍 그리고 피서, 덥지 않다는 함정
해운대에 가자고 했다. 뙤약볕 아래 펼쳐진 백사장과 파라솔이 연출하는 장관도 보고, 조개찜도 먹고 냉채족발, 완당도 먹자고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서울에서 출발하는데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마. 그리고 휴가 3일차. 해운대 가기로 했던 그 날에 딱맞춰 정말 태풍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비바람이 불었다. 어쩔. 우리는 카톡방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고 김해 아울렛, 대명리조트 워터파크, 문동폭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결국 선택은 문동폭포. 콸콸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며 득음을 하자!! 비를 맞으면서 뿔난 망아지처럼 뛰댕겨보자!! 서둘러 여벌옷을 챙기고 나설 준비를 했다. 화장은 워터프루프로. 집에서 문동폭포 근처 성엣장 집까지는 6.4킬로. 거리로만 보면 달려갈 수도 있을만큼 가까..
ordinary
2014. 8. 2.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