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아
공지사항
나를 위해 웃다. 정한아. 문학동네. 2009.
정한아 두번째 책. 김시내가 추천해 준 '달의바다'를 잘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책날개의 정한아 모습은 무척 앳띄다. 82년생이라는데, 너무 어려보인다. 허허. 순식간에 지나갔던 연휴와, 더디게 갔던 어제의 밤. 내일 아침은 출근이다. 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잠을 기다리기 보다 그냥 책이라도 읽자 싶어서 정한아 책을 붙들었는데, 조금 우울한 상태였다면 울어버렸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를 보았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나는 그 짤막한 단편에 순식간에 감정이입을 했다. 대단한 표현력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글 몇 줄이 내 머릿 속에 먹구름을 피워냈다. 그때, 자신의 마음이 다했다고 그가 말했을 때 나의 표정이 어땠는지 나는 늘 그것이 궁금하다. 추억이 나쁜 것은 그것이 나를..
book
2009. 5. 6.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