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
공지사항
나에게 선물
도서관 갔다가 공차 블랙밀크티가 생각나서한 잔 테이크아웃 하고 집까지 걸어오는 길-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이 자연스럽게발길이 합정 오브젝트에 닿았고,결국 팔찌 하나를 질렀다. 잎사귀와 꽃과 새! 계산하고 나왔는데 문제는 손을 새머리처럼 오무려 넣는 고무줄 팔찌가 아니라후크형으로 되어 있어서길거리에 서서는 혼자 한 손으로팔목에 도저히 채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직원분한테라도 걸어달라고 할 걸 그랬나-뜨거운 햇살에 등짝과 머리칼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내 맘처럼 걸리지 않는 팔찌 후크에 절망. 이딴 일에 무너지다니... 집에 오자마자 책상에 대고단번에 후크 걸어서 만족스러운 팔목을 하고서도아까의 그 당혹감과 절망감과 못마땅함이잊혀지지가 않는다. 괜히 혼자 분하다.
ordinary
2014. 7. 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