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공지사항
공지영표 두부탕
오랜만에 밥을 해먹었다. 대단한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주방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설거지가 산더미ㅜ 하는 것도 일, 먹는 것도 일, 치우는 것도 모두 일이 되어버리니 뭘 해먹을 엄두가 나지않았는데 그런 게으름의 연속을 끊어내고 드디어 장을 보고 집.빱!!!! 을 해먹었다. 메뉴는 공지영표 두부탕. 책 에서 "남자와 단둘이 술 먹지 말라" 충고하며 건네는 엄마의 해장국 레시피다. 재료는 두부, 소고기, 참기름, 파, 다진마늘, 소금(책에서는 새우젓), 후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1. 소고기를 참기름에 볶는다. 2. 물을 붓고 끓이다가 깍둑썰기한 두부 투하. 3. 파와 다진 마늘 넣고 소금간 하고 후추 툭툭. 끝! 책 속 삽화의 두부탕은 이런 그림. 내 두부탕은 이런 모습~ 우하합, 맛은 ..
공지영표 브로콜리 새우 견과류 샐러드
심신이 지쳐있다. 비도 오고... 엊그제 공지영 책에서 본 또다른 메뉴 브로콜리 새우 견과류 샐러드를 해먹어야지. 마침 재료가 집에 다 있다. 브로콜리, 냉동칵테일새우, 견과류, 마요네즈! 만드는 방법은 역시나 초간단하다. 1. 브로콜리, 냉동새우를 각각 살짝 데친다. 2. 위생팩에 견과류를 넣고 빻는다. 3. 부서진 견과류가 든 팩에 데쳐놓은 브로콜리, 새우를 넣는다. 4. 마요네즈를 넣고 쉐킷쉐킷 5. 그릇에 담아낸다. 끝. 으헤헤, 으헤헤헤헤- 맛있다. 큰 수고 없이 이런 샐러드가 나오다니엘! 여전히 지치고, 우울하고, 외롭지만 이런 상태로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아니까 오늘은 그냥 가만 있자.
공지영표 시금치 샐러드
공지영 신간 에세이가 나왔다. 예전에 심선배가 읽어보라고 링크 준 한겨레 연재글에서 몇 꼭지 봤었는데 이후에 모두 단행본으로 엮어나온 것이다. 지난 밤에 자다 깨서 머리 맡에 있던 이 책을 무심하게 펼치고 읽는데 첫 번째 레시피인 시금치 샐러드가 눈에 딱 들었다. (덩달아 맥주도 생각났지만 참았다!!!!) 시금치는 데쳐먹을 줄만 알았는데 새로운 시금치 이용법이 반갑기도 하고 간단하기 그지없으니 해먹어보자 하곤 오늘, 퇴근길에 곧장 마트에 들러 재료를 샀다. 재료 준비 : 시금치, 파프리카, 올리브, 올리브유, 파마산치즈 그리고 그녀의 레시피. 1. 씻은 시금치를 먹기 좋게 잘라 담고 2. 파프리카, 올리브를 넣고 3. 올리브유를 솔솔 4. 파마산 치즈를 후루루. 끝 초간단하다. 그렇다면 맛은? 다른 ..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오픈하우스, 2008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이 딸 위녕이 고3 일때, 그녀가 매주 화요일에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토대로 한 에세이란다. 고3인데 공부해야지- 하고 은근은근 압박하면서도. 내 얘기 좀 들어달라는 투로 혹은, 센치해진 엄마의 주절주절 넋두리라고 느껴지는 글들. 더 많이 사랑할까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진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p.179 그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