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공지사항
늦가을 관악산
지난 밤 늦게까지 대청소를 하느라 창문을 열어놨는데 공기가 선선하니 날이 좀 풀린 것 같았다. 가을산 한번 못 누리고 이 계절을 보낼 수 없지!! 밍맹몽에게 산에 가자 하곤 일요일 아침부터 신림동으로 향했다. 포도몰도 안녕. 사랑니 뽑았던 치과도 안녕. 도림천도 안녕. 고시촌도 안녕~ 관악산 입구에서 밍맹몽을 만나 근황 토크를 하며 걷기 시작했다. 울긋불긋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흐리고 안개가 자욱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러닝화를 신고 갔는데 젖은 낙엽 때문에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연주대 방향 직행하는 길은 너무 돌계단 오르막이라 무너미고개 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매번 이 길로 돌아가는데 능선을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잠시 쉬어도 가고.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쉬고 있지만 다리에 힘쓰는 일은 이제 ..
주말의 관악산, 알고보니 삼성산
일요일 아침 아홉시부터 밍맹몽과 등산 한판. 북한산 둘레길은 등산화 신고, 동네 관악산은 그냥 츄리닝에 런닝화 ㅎㅎ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 길따라 올라가는데, 역시나 어제의 둘레길은 그냥 걷기 산책이었다. 산은 역시 이렇게 위로 위로 올라가야 맛이줴!!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상쾌한 기분으로 올라가는데, 표지판도 없고 뭔가 알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밍맹몽이나 나나 '될대로 되라'는 식의 성격인지라, 그냥 일단 되는 대로 올라가 보기로. 그렇게 '여긴 누구, 나는 어디' 하며 점점 엄해지고 있을 무렵,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연주대' 어떻게 가야되냐 여쭈니, 저쪽 산이란다. 오홍? 오호홍!!! 우린 지금 삼성산에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저씨가 저쪽이라고 일러준 방향으로 가보기로 하고..